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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일 부원장 "책임감 무거워...단순민원, 1~2주내 처리"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18:18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07:09

보험분야 두루 거친 보험 전문가...민원 대부분 보험 사안

[뉴스핌=노희준 기자] "할 일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 늘어난 조직과 기능이 빠르게 작동하도록 안착 시키겠다"

<사진=금융감독원>

부원장급으로 격상된 첫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를 이끌게 된 김수일(사진) 부원장은 8일 취임 이후 첫 번째 인터뷰를 뉴스핌과 갖고 "책임감"이라는 말을 여러번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수일 부원장은 이번에 여러가지 '첫 타이틀'을 얻었다. 부원장보에서 부원장급으로 한단계 높아진 소보처의 첫 번째 수장이자, 내부출신 첫 소보처장이면서 보험업권 출신의 첫 부원장이기도 하다.

김 부원장은 특히 시기적으로도 이번 확대된 소보처가 중요하다고 했다. 대선 때마다 금융분야 단골 공약으로 나오는 것이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분리 문제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금감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조직을 분리,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신설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을 제시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다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금감원의 이번 소보처 개편은 금감원 내에서 대통령의 공약을 구현한 성격이 짙다.

◆ 민원 65% 보험민원...보험 전문가라 장점

이런 시점에 소보처장으로서 김수일 부원장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 그의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지만, 민원 현황과 현 소보처 조직을 볼 때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평이다.

김 부원장은 "사실 문정숙 소보처장(숙명여대 교수로 초대 소보처장) 전까지는 소비자보호와 분쟁, 민원이 다 보험담당 임원 밑에 있었다"며 "이번 소보처 내 전체 9개 부서(6국 3실) 중 5개 부서가 보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전체 민원의 65%도 보험 민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전년대비 7.3% 감소했지만, 보험민원은 업권에서 유일하게 2700건 넘게 증가했다.

또, 소보처 조직은 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국, 금융투자 소비자보호실, 금융교육을 담당하는 금융교육국, 불법사금융을 맡는 불법금융대응단을 빼면 다 보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 부원장은 보험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보험 총괄팀장,  보험 감독, 검사 팀장, 보험 계리실장, 보험 조사실장 등 모든 보험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 민원 처리 시스템부터 챙길 것

어깨가 무거운 김 부원장이 가장 먼저 챙기겠다는 부분은 민원 처리 시스템이다. 그는 "단순 정형화된 민원은 1~2주내 처리하겠다"며 "민원 적재건수가 너무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원을 빨리 보강하겠다"며 "IT, 의료에 대한 복잡한 기능도 있어 전문성도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에 소보처에 있는 지점 검사권을 금융기관에 부담을 크게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존 검사조직과 협의하면서 잘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로 본점을 검사하는 기존 검사조직과 달리 소보처의 검사 조직은 영업점의 불완전판매 사안 등을 점검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를 활용,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소비자보호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는 단순 줄세우기 방식의 '민원발생평가제도'를 대신해 금융회사가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직과 프로세스, 상품개발·판매·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체계를 얼마나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점검하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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