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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VS 버냉키, 마이너스 금리 '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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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준 수장 통화정책 시각 차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한 때 전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통했던 앨런 그린스펀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입’을 열었다.

1987년을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연준 의장을 역임했던 노장은 유럽 주요국을 필두로 일본까지 번진 마이너스 금리를 정면 비판했다.

앞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미국 역시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그린스펀 전 의장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이는 비생산적인 정책이며, 궁극적으로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부적절한 자본 배치에 따른 문제가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2006년까지 18년간 연준을 이끌면서 28년래 최저 실업률과 29년만의 재정 흑자 및 고성장률 등 적지 않은 ‘기록’을 세운 인물로 평가 받는 만큼 이번 발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 이후 자산 버블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그의 경기 진단과 정책 판단은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 상당한 무게를 갖는다.

마이너스 금리는 그린스펀 전 의장이 연준 수장으로 재직한 당시까지만 해도 경제 교과서에나 등장할 뿐 현실적인 정책으로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과 일본으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확산됐고, 이로 인해 일본 정부가 10년 만기 국채를 마이너스 수익률에 발행하는 등 전례 없는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전반에 대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제가 곤경에 처한 상태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글로벌 경제 곳곳에 거대한 불확실성이 상당수 자리잡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이렇게 많은 상황을 과거에 본 기억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에 대해 상당 기간 낙관적이지 않았다”고 밝히고 “근본적으로 생산성이 침몰한 상태라는 점에서 경기를 낙관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벤 버냉키 <출처=블룸버그통신>

한편 이날 그린스펀 전 의장의 발언은 그를 이어 연준을 이끌었던 벤 버냉키 전 의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앞서 마켓워치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하강 기류를 맞을 경우 마이너스 금리 시행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마이너스 금리가 연준 정책자들이 고려해야 할 카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실 버냉키 전 의장 역시 과거 위기 상황에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융위기 직후 앨런 블라인더 전 연준 부의장이 하루짜리 지급준비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으나 버냉키 전 의장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으로 이를 단행하지 않았다.

의장직에서 물러난 그는 최근 다소 상이하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가 연준의 핵심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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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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