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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 NS홈쇼핑 경영참여 왜?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09:40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09:07

제일홀딩스 상장 앞두고 고전하는 NS홈쇼핑 직접 챙길듯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6일 오전 11시 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NS홈쇼핑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NS홈쇼핑(엔에스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 중 하나지만 출범 이후 지금까지 하림그룹 인사가 직접 경영에 참여한 적은 없었다.

NS홈쇼핑은 지난해 기업공개(IPO)에도 불구하고 줄곧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김 회장이 이사회에 참여해 보다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사진=하림>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다음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의 의안으로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김 회장은 사내이사로서 향후 NS홈쇼핑의 이사회에 참석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일호 전 농림부 차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키로 해 총 이사회의 구성은 4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김 회장이 NS홈쇼핑의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대표이사가 아닌 회장으로서 이사회에만 참여하는 형태로 경영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 외에도 계열사인 선진 등 10여개 계열사에서 총괄임원으로서 경영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NS홈쇼핑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저성장 국면을 맞이한 NS홈쇼핑의 상황을 개선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NS홈쇼핑은 홈쇼핑업계 4위로 꼽히는 사업자지만 지난해 3월 상장한 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경우가 거의 없다. NS홈쇼핑의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17만8000원으로 지난해 4월 공모가 23만5000원을 크게 밑도는 상황. 한달 전에는 52주 최저가인 16만5000원까지 하락하기까지 했다. 여기에는 NS홈쇼핑의 저성장과 수익성악화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같은 시장의 평가가 하림홀딩스의 주가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중간 지주사인 하림홀딩스는 NS홈쇼핑의 주식 40.7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NS홈쇼핑 외에도 주원산오리, 그린바이텍, 한강씨엠 등의 20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의 주식 6050만 여 주를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 이는 제일홀딩스가 보유한 하림홀딩스 지분 68.08%(6070만2770주)의 대부분에 달한다. 제일홀딩스는 최근 몇 년간 팬오션 인수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목적으로 계열사의 주식을 담보로 외부 자금을 대여해왔다.

결국 NS홈쇼핑의 주가에 따라 제일홀딩스가 보유한 하림홀딩스의 담보가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최악의 경우 NS홈쇼핑의 주가 하락에 따라 하림홀딩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다면 제일홀딩스 지분에 대한 반대매매까지 이뤄질 수 있다. IPO를 준비 중인 제일홀딩스 입장에서 NS홈쇼핑 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함으로서 보다 신속하고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홈쇼핑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오너의 경영참여가 단순한 임원 추가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 측은 “김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직접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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