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채권 비중을 낮추고 대신 일본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의 전문가는 일본 GPIF가 일본 국채 비중을 현재 분배율보다 10% 낮춰 25% 아래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GPIF는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비중을 각각 25%로, 해외채권 비중을 15%로 확대하는 대신 일본 국채 비중을 앞서 60%에서 35%까지 낮추기로 한 바 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전문가는 이 같은 포트폴리오 비중이 다시 조정될 것임을 예상한 것이다.
당장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GPIF가 대신 일본 주식 540억 달러를 추가로 매입해 앞서 예고한 25% 배분 목표를 충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GPIF의 운용기금 규모는 1조2000억달러(약 1461조원)에 달한다
일본 공적연금의 국내채권 비중 감소와 주식 비중 확대로 포트폴리오 변화 행보가 예상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증시가 폭락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3년 최저치를 찍고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일본 국채(JGB)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사상 최저인 마이너스(-) 0.035%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일본 증시에서 예상 주가수익배율(PER)는 12배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2012년 9월에 기록한 최저치와 근접한 수준이다.
크레디아그리콜 도쿄지점의 가즈히코 오가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GPIF는 채권 보유량을 그대로 둘 이유가 없다"면서 "일본 국채 비중을 줄이고 더 공격적으로 일본 주식과 해외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공개된 2015년 회계년도 2분기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GPIF의 일본 채권 비율은 38.95%, 일본 주식은 21.35%, 해외 채권은 13.60%, 해외 주식은 21.64%, 단기 자산은 4.46%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