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상품 구매 자체가 여행 목적인 경우는 드물다. 사람들은 투어 중에 자연스럽게 상품을 산다. SM면세점이 하나의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 시내 한복판인 인사동에서 면세점을 연 SM면세점의 권희석 대표(하나투어 부회장)가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면세점 1개층을 통으로 '드라마몰' 꾸미고 한류 상품을 파는 것은 하나투어의 회심의 카드다.

하나투어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본사에서 'SM면세점' 1차 오픈식을 열었다. SM면세점은 본사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총 7개층에 들어선다. 유명 490개 브랜드를 포함해 총 6만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SM면세점은 국산·수입 인기 브랜드와 국내 중소·중견기업 우수 제품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가 국산, 중소·중견브랜드가 40%를 차지한다.
권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의 좋은 제품을 많이 발굴해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외 인기 브랜드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코치·베르사체·에트로·프랭크 뮬러·마크 제입콥스 등 수입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럭셔리 패션 매장은 1층에 마련된다. 다만 일부 브랜드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럭셔리 패션 매장에 이어 SM면세점이 공을 들인 곳은 5층이다. 5층 테마는 '코리아 드라마몰'. 국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상품을 이곳에서 판다. 한류 드라마를 보고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등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외 인사동 뿐만 아니라 경복궁과 창덕궁, 북촌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하나투어의 여행관광 상품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SM면세점은 올해 매출 3500억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이 면세산업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기대반 우려반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하는 만큼 어느 대기업이 하는 것보다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M면세점은 모든 브랜드가 입점하는 오는 3월 그랜드 오픈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