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카드사, 소액결제 '역마진' 빠져... 손실 방어 '총력전'

기사입력 : 2016년02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5일 08:57

의무수납제 폐지 요구..."카드결제 거부 선택권 줘야" 주장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2일 오후 4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현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소액결제 부문에서 결국 역마진에 빠졌다. 이에 지난해 정률제 등으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데 이어, 최근에는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에 대한 카드 의무수납제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드 의무수납제가 폐지되면 가맹점주들은 소액결제에 대해 카드 수납을 거부할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소액결제 증가로 역마진 역풍을 맞은 카드사들이 손실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영세·중소 가맹점에서 1만원을 결제할 경우 카드사의 수수료 수입은 건당 80원·130원이지만, 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정액제(카드결제 건당 일정 액수의 수수료 부과)로 건당 100~160원 수준이었다.

결국 영세가맹점에서 소액결제하면 카드사들은 80원을 벌어 100원을 지급해야 해서, 결제할수록 카드사는 손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해부터 카드사들은 밴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카드결제 금액에 비례해 수수료율 부과)로 바꾸는 등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카드업계 최초로 밴 수수료를 정률제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말 정률제를 도입하면서 기존 가맹점은 2017년 1월부터 정률제를 적용받는다.

신용카드 사용이 많아 고액결제가 빈번한 삼성카드나 롯데카드 등 기업 카드사들은 구간정액제를 통해 수수료 역마진 해소에 나섰다. 구간정액제란 결제 금액별로 수수료를 달리 하는 것으로, 소액결제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수료 체계 개편도 기존가맹점의 경우 내년부터 적용되다보니 올 한 해 동안 소액결제 구간에서 발생하는 역마진은 불가피하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적용되는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율은 0.8%, 1.3%로 이전보다 0.7%포인트씩 낮아졌다. 이에 따라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카드사들의 역마진 폭은 더 확대됐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단순 카드 수수료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신용공여 비용이나 자금운용 비용 등 기타비용이 가맹점 수수료율 산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 경우 업체에 따라서는 최대 5~6만원까지도 역마진이 나는 구간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카드결제 소액다건화 추세는 역마진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7.9%로 2012년 27.5%보다 10.4%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체크카드는 소액결제시 많이 사용되는데, 평균 결제금액이 2만5336원으로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5만9504원)보다 작다.

또 편의점에서의 카드 사용 증가도 카드 소액결제 추세에 한 몫하고 있다. 편의점의 지난해 카드승인금액은 총 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1.2%가 급증했다.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6960원이었다.

결국 카드업계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카드 의무수납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5000원이나 1만원이하 카드결제에 대해서는 카드 가맹점이 거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의무수납제도가 있는 한 소액결제 증가 추세는 막을 수 없다"며 "이를 해소해야 금융당국에서 수수료율을 강제하는 부분도 해소되고, 시장기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카드 의무수납제도로 인해 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율 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며 "이를 폐지하자는 것은 수수료율 산정에 정치권 등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