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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라니에리 감독 “레스터시티의 반란,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18:07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18:47

 [EPL] 라니에리 감독 “레스터시티의 반란,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EPL] 라니에리 감독 “레스터시티의 반란,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시즌 EPL 반란의 주역 레스터 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이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스터 돌풍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털어 놓았다.

라니에리 감독이 7월 레스터시티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구단주가 간곡히 부탁한 것은 오직 ‘크리스마스까지 승점 24점만 획득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정확히 1년전 레스터시티의 성적은 리그 최하위였고 이같은 돌풍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레스터시티가 과연 끝까지 돌풍을 이어갈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던 전문가들도 지난 라운드 후에는 주저없이 레스터시티를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주 선수 몸값이 레스터의 10배에 달하는 맨시티를 맞아 상대의 혼을 빼놓는 스피드와 경기 운영으로 3-1 대승을 거두었다.

또한 다음 주부터는 우승을 다투는 맨시티, 아스날, 토트넘 등이 챔스리그 또는 유로파리그와 리그 경기를 동시에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잉글랜드 FA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여 잡념없이 리그에 주력할 여유가 있는 레스터시티가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EPL 우승이라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목전에 둔 64세의 라니에리 감독은 자신의 모국어로 진행된 '코리에레 델라 세라' 지와의 인터뷰에서 모처럼 감독으로서의 철학과 훈련 방법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라니에리 감독은 "처음 본 선수들은 자신감이 바닥이었고 나조차도 확신이 없었다. 감독의 제일 중요한 임무는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살려 그에 맞는 전술을 구축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 전술은 강조하지 않았고 오직 선수들의 자신감을 찾는 데 주력했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끊임없이 말했고, 선수들이 나에게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나 역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선수들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또한 "EPL에는 재능있고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 무조건 획일적인 전술이나 자신에게 안 맞는 훈련 방식으로 재능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불꽃이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의 불꽃을 찾아 주저없이 폭발케 하라고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선수들을 관찰한 끝에 새 방법을 찾았다. 하위 리그보다 강도 높은 프리미어 리그를 뛰는 선수들에게 적어도 1주일에 이틀은 푹 쉬게 하며, 사흘은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 팀은 훈련 수준이 높을 뿐더러 모든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연습에 집중한다. 연습이 끝나고 가끔 저녁을 함께 먹는데 선수들이 먹는 걸 보면 까무러치게 놀랄 때가 있다. 그렇게 굶주린 선수들은 내 평생 본 적이 없다. 연습 강도가 그만큼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니에리 감독은 "서로 어색한 선수가 없을만큼 선수들끼리 매우 돈독하게 지낸다. 누구 하나 튀거나 이기심을 내보이지 않으며 항상 팀과 동료들을 존중하고 최우선시한다"며 헌신적인 팀 분위기를 돌풍의 원천으로 뽑았다.

실제로 레스터시티는 제이미 바디나 마레즈가 수비에 묶이더라도 어디선가 또 다른 선수들이 튀어나와 그 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어느 한 선수도 제몫을 다하지 않는 선수가 없고, 누군가 어려움을 겪으면 재빨리 커버를 위해 나설만큼 훌륭한 팀워크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라니에리 감독은 "우승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다. 돈이면 뭐든 다 되는 지금 세상에 모두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염원을 시사했다.

레스터시티는 주말 아스날을 만난다. 아스날은 최근 부진 끝에 본머스를 잡으며 살아나 레스터시티를 승점 5점차로 쫓고 있다. 이 경기는 아스날의 향후 전력과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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