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창궐 계절 앞두고 미국 내 긴장감 높아져
[뉴스핌=이고은 기자] 8일(현지시간) 오바마 정부는 의회에 지카바이러스 긴급자금 18억달러(2조1500억원)를 요청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최근 성관계 또는 수혈로 감염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성명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카바이러스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가능한 한 최대로 확산을 억제해야한다"면서 "아직 지카바이러스가 미국 대륙 내에서 직접적으로 전파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곧 모기가 창궐하는 봄과 여름 계절이 오는 만큼 질병에 대응하기 위핸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성명이 발표되고 한 시간 후에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는 애틀랜타 비상방재센터의 주의 수준을 '최상'으로 격상시켰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휘본부에서는 300명 이상의 직원이 지카바이러스 연구·분석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백악관은 의회에 요청한 긴급자금 18억달러 중 14억8000만달러를 보건부에 배정할 예정이고, 보건부에 할당된 자금 절반이 CDC에 투입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 대책 자금을 승인하면, 이 돈을 모기 박멸과 방역, 백신 개발, 임신부를 위한 예방 교육 등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을 필두로 중남미 26개국에 창궐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곧 미국에 상륙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면서 지카바이러스가 미국 대륙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