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KT가 12억 부당 할인해 준 통신 서비스사는

기사입력 : 2016년02월05일 17:39

최종수정 : 2016년02월07일 13:41

별정통신사 유빈스, SK 관계사와 주로 거래..경영진도 SK 출신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12억원에 달하는 요금을 부당하게 할인해 준 업체가 SK와 상당한 비중의 거래를 하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5일 참여연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는 별정기간통신사업자 '유빈스'에 2014년 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23개월간 이용약관에서 정한 할인보다 인터넷 회선 종류별로 7500원에서 1만2000원 가량 더 저렴한 1만8000원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유빈스는 해당 기간 동안 KT로부터 12억180만원을 부당하게 할인 받았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러한 부당 할인은 유빈스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양측의 합의 하에 이뤄졌다.

또한 유빈스는 KT로부터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고 1070회선을 해지했고, 이 중 536회선에 대한 할인 반환금 5928만원을 근거 없이 면제 받았다. 인터넷 회선 추가 시 반복되는 청약절차를 간소화 하기 위해 소요회선을 미리 예측해 선개통하고 필요 시 KT에 요청해 청약절차 없이 개통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KT 노조로부터 들통났고 참여연대가 이를 고발하면서 지난 4일 방통위로부터 319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이는 개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빈스가 공개한 주요 고객사. <사진=유빈스 홈페이지>

이렇듯 KT로부터 부당하게 특혜 받은 것으로 드러난 유빈스는 KT 경쟁사인 SK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주목된다. 

유빈스는 2005년 9월 SK그룹의 계열사인 SK텔레시스로부터 분리 독립한 회사로 이동통신사업과 관련한 유지보수,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서비스, 기업통신서비스, 인터넷재과금, IDC & IPTV 운용, 국방 SI 사업, 물류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당초 SK텔레시스가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4년 프랙시스캐피탈이 유빈스를 200억여 원에 인수하면서 완전히 독립했다. 현재는 유빈스홀딩스가 10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그룹 관계사인 SK브로드밴드, SK텔레시스, SK네트웍스 서비스, SK E&C, SK텔레콤 등으로 이외에도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서초구, 순천시, 안산시, 양산시, 창원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KT, KT ENS, 화웨이, 태국 통신업체 AIS 등 39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유빈스가 구직사이트에 공개한 매출 비중이 높은 고객사는 SK브로드밴드로 6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SK건설, SK네트웍스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유빈스는 2014년부터 중개업체인 SK텔레시스를 통한 거래 비중을 줄이는 대신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등 원청업체로부터 직접 수주를 확대했다. 같은해 12월부터 SK텔레콤의 자회사인 네트웍오앤에스로부터 SK브로드밴드 협력사업부(전력 및 통신사업, 기업서비스 등)를 8억원에 양수하면서 연간 200억원 내외의 매출기반을 확보했다.

신용등급은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 등급(무보증사채)을 받았으며 SK그룹 통신계열사 중심의 고객기반으로 다양한 신규사업 편입에 힘입어 외형이 성장하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유빈스 매출은 지난해 기준 861억771만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32억 8929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직원 수는 565명이다.

유빈스는 전현직 대표이사들도 SK텔레시스 등 SK 계열사와 관계가 있었다. 

초대 대표인 길성구 씨는 SK텔레시스 전무를, ▲다음으로 박형록 전 대표는 SK텔레콤에서 SK텔레시스에서 연구소장까지 거쳤으며, ▲태재훈 전 대표 역시 SK상사, SK네트웍스, SK텔레시스 부문장을 지냈으며, ▲김종식 전 대표는 SK그룹에 입사해 SK텔레콤 무선인터넷 상무, SK텔레시스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현재는 신종환 대표로 1984년 SK텔레콤에 입사해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사업추진단의 사업 전략과 기술 계획을 맡았으며 2004년 네트워크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수 년간 SK텔레콤에서 근무하다 SK텔레시스로 이동, 2012년 부사장 자리를 거쳐 같은해 유빈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