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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규제에 가로막힌 젊은 세대의 '이동권'
젊은 세대가 책임지는 사회…지금보다 나아질까?

[뉴스핌= 이홍규 기자] "똑똑한 젊은 세대여, 푸념하지 말고 저항하고 투표하라."

전후 세대의 자식으로 태어나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자랐으며,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 교육을 많이 받았다는 밀레니엄 세대. 하지만 그 어떤 세대보다 불만이 많고, 좌절하는 것도 많은 세대이기도 한 지금 젊은이들에게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또 그들은 어느 지점에서 좌절하고 있을까?

◆정치와 규제에 가로막힌 젊은 세대의 '이동권'

전 세계 젊은 세대의 이민에 대한 욕구는 과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각국 정부의 제도적인 제약들이 이들의 욕구를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자 이코노미스트 지는 갤럽과 공동조사를 통해 15~29세 이하의 젊은 세대들의 이민 희망은 50~64세 이하 세대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 65세 이상 보다는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 응답연령 세로: 비율 

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이동 역시 과거 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세대들의 국내 이동 횟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기준 18~45세 연령층의 거주지 이전 횟수는 6.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5세 이상 이동 횟수는 2.7회에 그쳤다. 또 개발도상국에서는 젊은층의 지방에서 도심으로의 이동이 기성세대 보다 4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 지는 이 같은 젊은층의 전 세계적 이동이 개발도상국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데 이는 배움의 기회와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개발도상국 시민들의 '거대한 도약'이라고 풀이했다.

세계개발센터의 마이클 클레멘스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민해 근무할 경우 이전 보다 5배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클레멘스는 전 세계적으로 국경이 없어질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젊은 층의 욕구와는 반대로 세계 각국 정부의 제도적 제약들이 이들의 이동 욕구를 제한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점증하는 테러 위협과 이민자 문제, 주택 건설 규제로 인한 집값 상승 등이 이들의 이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주거용 신규 건설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이들의 이동권이 사라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영국의 주거 비용은 규제가 없었을 때 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은행에서 인턴 근무를 하는 피터 풀러(24)는 "부모의 도움 없이 런던 중심에서 살 수 있는 내 또래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집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독립성을 갖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젊은 세대가 책임지는 사회…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개방적일 것

지금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가 됐을 때는 어떤 세상이 돼 있을까?

이코노미스트 지는 지금의 젊은 세대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됐을 때는 세상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개방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 연령별 투표 비율 <자료=이코노미스트 재인용>

말레이시아의 한 저널리스트는 "현재의 밀레니엄 세대가 세상을 지배할 때는 세상은 능력주의적이고 정치적 화합이 잘 이뤄진 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현재의 젊은 세대가 기성 세대보다 동성애와 같은 문제에 더욱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래는 좀 더 자유로운 세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퓨 리서치센터가 36개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이 30세 이상의 연령보다 동성애 문제에 관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서는 18~29세 연령층의 동성애 대한 선호도가 50세 이상의 중장년층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 같은 젊은 세대의 관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사라질 수는 있겠지만 동료가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하거나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등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반(反)부패, 반 독재를 위해 젊은이들이 길거리에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이들이 쉽게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다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젊은 세대가 인터넷 상에 푸념을 늘여 놓기 보다는 투표를 통해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18세~34세 이하의 성인 투표율은 20%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의 투표율은 6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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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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