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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엄마의 배냇저고리…가난 견디며 오남매 키운 영월 산골의 '잉꼬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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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서 강원도 영월에서 5남매를 키운 이영순 할머니와 김형목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한다. <사진=인간극장>

'인간극장' 엄마의 배냇저고리…가난 견디며 오남매 키운 영월 산골의 '잉꼬부부'

[뉴스핌=대중문화부] ‘인간극장’에서 강원도 영월에서 5남매를 키운 이영순 할머니와 김형목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한다.

KBS 1TV ‘인간극장’은 11~15일 오전 7시50분 ‘엄마의 배냇저고리’ 편을 방송한다.

겨울 산이 병풍처럼 멋스럽게 둘러싼 강원도 영월의 김삿갓 마을. 이곳에 손맛 좋은 이영순(82) 할머니와 넉넉한 인심의 김형목(83) 할아버지가 마주 앉아 맷돌을 돌린 지 어언 62년이 흘렀다.

토끼 같은 오남매를 키우며 지독한 가난을 이기기 위해 나무를 이고 지어 하루에도 수 십 리의 고갯길을 넘었던 부부. 가난만은 대물림 하지 않겠다는 다짐 하나로 산 지 십 수 년이 흘렀지만 해준 것 없는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겠다는 생각에 여든이 넘은 노부부는 아직도 지게로 나무를 져 나르고, 산나물을 캐서 장에 나간다.

세월이 흘러 없는 형편에도 최선을 다해 키워낸 오남매는 이제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나이가 되어 든든한 가정을 이루었고, 지극한 효심으로 아침저녁, 어머니 아버지의 안부를 묻는다.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냐만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자식 걱정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노부부는 오늘도 자식들이 부디, 안녕하기를 기원한다.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오두막 오남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이영순(82) 할머니의 자식들은 옆집 할머니의 밥상을 보고 깜짝 놀라 어머니에게 말했다. “엄마~ 옆집 할머니네 밥이 하얘”라고.

그 말을 들은 이영순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흰 쌀밥을 먹자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도록 일을 했다.

남의 집 소를 1년간 대신 키워주어 대가로 그 소의 송아지를 받아 한 마리, 두 마리 소를 늘려 살았던 이영순 할머니와 김형목(83) 할아버지. 하루도 쉴 새 없이 손을 놀렸지만 나아지지 않는 형편에 남들이 흉이라도 볼까 빈 가마솥에 맹물을 한 바가지 넣어 끓여 굴뚝에 연기를 피웠다.

◆덕포 5일장의 어머니, 영순 씨
동네에서 푸근한 인심과 따듯한 인정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이영순 할머니는 손맛 좋기로도 유명해 못하는 음식이 없을 정도다. 할머니에게 요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져 할머니는 다 큰 자식들 걱정하랴, 남편 건강 걱정하랴 거기가 손맛 전수까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쉴 틈이 없다.

영월 시내에 덕포 5일장이 열리기 전, 바구니 한가득 산나물을 캐 모으고 직접 키운 콩으로 두부와 청국장을 만드는 할머니는 산 속 닭들의 달걀까지 챙기고 나면 하루에 6번 있는 버스를 타고 장에 나선다.

반가운 단골들과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 물건을 많이 팔아봤자 수중에 남는 돈은 하루 3~4만 원 남짓이지만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직접 돈을 벌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할머니가 장에서 돌아오기 전, 따듯하게 아랫목을 덥혀 놓고 기다린 할아버진 볼이 차가워진 할머니를 꼭 끌어안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라고 말한다.

◆영월 산골의 잉꼬부부
시집이라도 가면 가난을 벗어날까 싶어 19살 나이에 옆 동네의 나무꾼 김형목 할아버지를 만났지만, 살림살이는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열 두 식구를 책임지게 된 상황에서 왜 이리 무거운 복을 타고났나 원망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할머니를 다독여 준 사람은 바로 형목 할아버지였다.

단칸방에 마주 앉아 맷돌을 돌린 지 근 60년이 된 영순 할머니와 형목 할아버지는 아직도 단칸방에서 살을 맞대어 잠들고 함께 눈을 뜬다.

방 한구석의 책상에 나란히 앉아 영월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하는 노부부는 때론 신혼처럼, 때론 오래된 친구처럼 하루를 보낸다.

◆할머니의 보물, 오남매의 배냇저고리
수해 때문에 급하게 집을 떠나면서도 가장 먼저 할머니가 챙긴 보물 1호는 바로 오남매가 차례로 입었던 ‘배냇저고리’. 배냇저고리가 상하면 혹시 자식들이 잘못될까, 할머니가 육십 여년을 고이 간직한 소중한 옷이다.

낡디낡은 배냇저고리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자식들은 하나둘 엄마의 품을 떠나 머리가 희끗한 부모가 되었다.

가난한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착하고 심성 고운 부부의 성품을 꼭 빼닮은 오남매의 효심은 마을에서도 유명하다.

셋째 아들 덕기(55) 씨는 결혼을 앞둔 딸과 예비 사위까지 줄줄이 달아 고향 집을 방문하고, 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영월에 내려온 자식들로 인해 부부의 영월 집은 활기를 띈다.

장사하는 넷째 딸 진숙(51) 씨에게 혹시 피해를 줄까하는 걱정에 15년 만에 찾아간 딸집. 거동이 가능할 때, 죽기 전에 한번 다녀와야겠단 생각에 25년 전 딸이 사준 바지를 챙겨 입고 할머니는 홀로 먼 길을 떠난다.

◆‘천 년의 집’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과거 약주를 즐기며 당뇨로 고생했던 할아버지만 생각하면 할머닌 아직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당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새면 먼저 세상을 떠날까 걱정을 놓지 못하는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나서면서도 할아버지를 너무나 사랑해 일을 시키지 않는 것이란다.

입버릇처럼 한날한시에 세상을 뜨자고 말하는 노부부 가묘의 이름은 ‘천 년의 집’. 가난 탓에 고단한 삶이었지만 서로가 있었음에 행복했다는 노부부는 천 년의 집에서 함께 눈을 감고 다음 생엔 좋은 옷 입고 좋은 세월을 만나 조금 편안하게 살자고 약속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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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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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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