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반도체 부품업체 아이원스는 최근 발행키로 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50억원 규모) 중 100억원 가량을 안성 통합공장 신축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원스는 150억원 규모의 공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오는 21일 발행할 예정이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다.
회사 측은 BW 발행 자금 중 100억원은 안성통합공장 신축 공사에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00억원 중 20억원은 안성공장 주변 토지 매입에 사용하고, 추가라인 증설 및 건물 신축공사에 40억원, 나머지(40억원)는 반도체 장비 부품 관련 기계 설비 구축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원스의 차입금은 지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세다. 지난해 3분기 차입금은 509억원으로 2년9개월만에 86% 가량 늘었다. 또한 지난해 200억원의 유상증자까지 단행해 안성공장에 투입한 상황에서 다시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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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통합 공장의 신축 공사는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신축공사의 시공사였던 보광이엔씨에 부도가 나면서 공사가 시작한지 7개월여만에 중단됐다. 다행히 공사가 진척된 기성률(약 40%)에 따라 공사대금을 지급했기에 금전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완공 기간은 늦춰졌고 당초보다 14억원을 얹어주고 GS네오텍과 242억원에 새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원스 관계자는 "기존의 242억 계약에다 이번 BW발행 자금 100억원이 모두 안성공장에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올해 1월 중순에) 전체적인 완공이 되긴 어렵고, 본동은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있어 이달 중순 사무실 이전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 두차례의 유상증자가 결정됐을 당시 아이원스의 주가는 튀어올랐고, 이번 BW 발행 소식에도 주가는 둔감한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가 아이원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안성공장 신축을 지원하면서 두 기업간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이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아이원스는 반도체 관련 정밀 부품을 가공·보수하고 세정 코팅 등을 하는 업체다. 반면, 유상증자에 참여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반도체 장비 및 서비스 전문업체다.
한 증권사의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가 아이원스에 지분참여를 하면서 안성공장이 대규모 CAPEX 사업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정황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추정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성공장의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주가도 연동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글로벌 파트너십 제휴에 따른 안성공장 신축) 기대감은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고 공장 설립 진행상황을 보면서 주가가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평업계는 아이원스의 차입금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재무구조상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미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나 차입금 의존도를 크게 낮춰뒀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3분기 기준 아이원스의 부채비율은 87.9%로 2014년말(108.6%)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014년말 38.2%에서 지난 3분기 34%로 줄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외부 조달을 통해 차입금이 늘고 있지만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놓은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