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은행권 배당 2월 고점 이후, 2014년 수준 후퇴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 정부 배당확대책으로 급증..2016년은 위험관리로 축소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4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사들의 배당이 올 2월에 고점을 찍고 정부의 배당확대책 시행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가계대출 심사 강화에 따른 대출 축소,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바젤III의 자본규제 강화 등으로 곶간을 더 채워야 하는 사정이 생겨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올 2월 이사회에 2015년 결산 배당 총액을 6500억원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우선주 배당과 정부의 배당확대세제에 따라 배당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배당은 2015년 실적에 대한 것으로 2016년 영업성과에 따른 배당은 이번보다 2000억원 가량 줄일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내실을 기한다는 목표를 세워 지주사에 대한 배당 목표가 평년 수준인 4000~5000억원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거느린 BNK금융지주도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지난해 3800억원보다 낮춤에 따라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을 보수적으로 잡기로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자산성장을 자제하면서 순익 목표를 낮추는 등 최대한 보수적 경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과 KB금융도 올해 자산 성장보다 위험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순익 기대치를 낮춰 배당성향이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할지 저울질 중이다.

다만 기업은행만 정부가 2020년까지 배당성향을 40%까지 높인다는 방침에 따라 배당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에서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배당이 나올만한 곶간이 지난해보다 작아 져서다.

은행권은 올해 1분기에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구조조정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최소 1조5000억원 쌓아야 한다. 이로 인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3.99%(작년 9월말 기준)에서 13.89%로 0.1%p 떨어진다. 9월말 BIS비율도 지난해말 14.00%보다 떨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에 시스템적 중요 은행(D-SIB)으로 선정한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은행, 농협금융지주 등 5개사는 매년 BIS비율을 0.25%씩 총 4년간 총 1%p 적립해야 한다. D-SIB는 글로벌 은행규제위원회인 바젤위원회가 올해 1월부터 실시한 것으로, 금융당국도 이에 따라 대상 은행을 선정한 것이다.

이들 금융사들이 BIS 최저 적립 기준(11.5%)을 웃돌고 있어 현 단계에서는 추가자본 적립 부담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바젤III 도입되는 2018년부터 각 은행의 BIS비울은 1.5%~2%p씩 하락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추가자본을 지금부터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 시중은행 리스크담당 부장은 “금리경쟁으로 무수익자산이 늘면서 BIS비율이 떨어지고 있어 대응조치 없이 2019년까지 14%를 맞추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총자본비율 말고도 2019년까지 우선주자본을 제외한 보통주자본비율을 10.50%까지 끌어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은행권 평균은 10.72%로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SC은행과 KB금융이 각각 13.07%, 13.71%로 평균치를 끌어올린 효과가 크다. 우리은행 8.30%, JB금융 6.85%, BNK금융 6.85%로 기준치에 못 미치고, 하나금융 9.60%, 농협금융 9.67%, DGB금융 9.93% 등은 언저리에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바젤III로 인해 은행이 보유한 기업 주식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증가해, 자본 확대 필요성이 크다.

그러나 기업 이익이 가계에 돌아가도록 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올해도 적용돼, 배당을 늘려야 한다. 기업의 당기소득의 80% 중에서 고용, 투자, 배당에 쓰지 않고 남은 돈에 10%의 세금을 부과한다.

한편 D-SIB는 파산할 경우 국가 금융 환경에 큰 혼란을 불러올 정도의 영향력이 큰 은행 및 지주회사를 말한다. 금융안정위원회와 국제통화기금 등은 지난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 파산으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회원국에 D-SIB를 선정하도록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