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4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선정…31조원 규모 공공시장 열려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버와 전시·행사 대행업을 포함해 총 13개 제품이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으로 새로 선정됐다. 고추장이나 된장, 전기 스탠드 등 14개 제품은 해당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공공조달 시장에서 총 204개 제품을 보호받게 됐다. 중소기업간 경쟁 제품으로 지정되면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3년간 납품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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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중소기업청> |
중소기업청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적용될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204개를 지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 지정제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이번에 지정된 204개 제품을 구매할 때 중소기업과 우선적으로 계약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입찰에 참여할 수 없으며 중소기업끼리만 경쟁해 계약자를 선정한다.
중기 경쟁 제품으로 새로 선정된 제품은 서버·디스크어레이·디지털영상 정보 시스템·볼라드·차양·기타 이동식 화장실·잡석·정찬식기세트·막구조물·해상부유구조물·포설형탄성 포장재·동영사 제작서비스·전시 및 행사 대행업이다.
기존 경쟁 제품 중 전동식 의료용 침대·고추장·된장·스프류·혼합 간장·혼합 조미료·전력량계·육상경기용구·공기 살균기·컨베이어시스템·파쇄기·전기 스탠드·애자·고무발포단영재 등 14개 제품은 지정에서 제외됐다.
중견 및 대기업과 의견 충돌이 있었던 개인용 컴퓨터는 경쟁 제품으로 재지정됐다. 지난 2013년 최초 지정 후 해당 업종의 창업 및 고용효과가 뚜렷하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전자칠판은 대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사립학교에 납품할 수 있도록 특이사항에 '사립학교 제외'를 명기하는 것으로 지정됐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 지정으로 13개 신규 제품의 약 1조3000억원 공공시장이 중소기업 시장으로 신규 확보되는 등 총 31조원 규모의 공공시장이 중소기업에게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도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중견 및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징검다리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