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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코리아] 스마트폰이 사라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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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운수업체 '지각변동' 예고…투자 '봇물'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는 지금 모바일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산업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들의 사업 활동이나 일상 제품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한때 세계 웹브라우저를 주름잡은 넷스케이프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안드레센은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내 휴대폰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지금처럼 한 화면만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는 너무 제약이 많다고 지적했다.

향후 20년 안에 모든 제품에 칩이나 센서가 심어질 것이며, 핸드폰이나 컴퓨터 뿐만 아니라 테이블이나 벽처럼 면(surface)을 가진 모든 제품에 스크린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드레센은 이를 지칭하는 용어로 '유비쿼터스(어디에나 있는)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을 고안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제 벽 위로 걸어가거나 테이블 위에 앉거나 이어폰 혹은 안경알로 전화통화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칫솔이나 냉장고, 전등, 문 손잡이를 통해서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제약·운수·전력, 사물인터넷 '지각변동'

일상제품 뿐 아니라 기업들의 사업 활동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안드레센은 "기업들은 단지 '사물인터넷(IoT)'을 원하는 게 아니다"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서 '사물인터넷'을 원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센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기업 샘사라(Samsara)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샘사라는 기업들의 사업 영역에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에너지와 기온, 산업 내 센서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한 정보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며, 무선 환경 모니터(Wireless Environmental Monitor)를 비롯한 센서 제품도 판매한다. 

앞으로 클라우드가 활용도가 높아질 업종에는 제약·운송·수력 및 전력 산업 등이 있다. 제약 업체는 의약품이나 백신을 운송할 때 기온을 계속 측정해야 하며, 물류나 운송 업체들도 장거리에 걸쳐 교통편을 추적해야 한다.

어패류 등 상하기 쉬운 음식을 만드는 식품업체들도 제품이 운송 과정에서 부패하지 않게끔 트럭 내부 기온이나 습도를 모니터링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이 필요하다.

이처럼 에너지 효율성이나 식품 안전 등 중요 이슈에 사물인터넷이 결합되면서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해질 전망이다. IT 분야 전문 리서치 업체 가트너는 기업들의 사물인터넷 관련 지출이 현재 767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까지 약 2배인 1조4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업 부문을 포함한 전세계 지출 규모로 보면 올해에는 1조1830억달러에 이르며, 내년에는 1조4140억달러, 오는 2020년에는 3조100억달러로 현 수준에서 2.5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다만 기업들의 사물인터넷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 있다.

샘사라 제품은 미국 요구르트 제조업체 초바니와 두 군데 제약업체에서 실험 단계(trial)를 거치고 있다. 사기업 뿐 아니라 일부 도시에서도 시민들의 용수 등 에너지 사용 패턴을 측정할 목적으로 샘사라 제품을 활용 중이다.

다만 샘사라의 산짓 비스와스 최고경영자(CEO)는 병원이나 제약업체들이 제품을 배송할 때 수작업이 많아서 업무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비스와스는 "직원 한 명이 창고에서 일일이 손으로 보고서를 채우는 작업이 3시간째 이뤄진다"며 "유제품이나 육류 제품을 생산하는 데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에 저렴한 센서를 설치하고 클라우드에 관련 자료를 업로드한 다음 분석을 실시한다면 작업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텔이나 IBM 같은 대형사들은 고객 주문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다"며 "다만 이 작업에 드는 비용이 500만달러나 되기 때문에 대형사가 아니면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들 활용이 아직 초보적이라는 것은 역설적으로 관련 산업에 성장 가능성이 많다는 뜻을 내포한다.

샘사라 외에도 사물인터넷 관련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헬리움(Helium)이나 아일라(Ayla) 등이 있다. 헬리움은 코슬라벤처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1600만달러를, 아일라는 시스코 등에서 2500만달러를 조달했다.

벤처캐피털 투자동향 정보를 제공하는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기업들은 누적 기준 74억달러 투자자금을 조성했다. 이는 5년 전보다 2배가 넘는 액수다.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는 영국만 놓고 봐도 사물인터넷을 통한 경제규모 증가 효과가 2030년까지 약 5310억달러(약 618조원)에 이를 만큼 파급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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