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들어간 치킨 환불 요청하는 고객에 "노블리스 오블리주 약해"
[뉴스핌=박예슬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매니아가 최근 논란이 된 '비닐치킨'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치킨매니아는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가 된 지점은 가맹 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하고 현재 폐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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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매니아가 23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 <사진=치킨매니아 페이스북> |
또 "본사 역시 책임자를 문책하고 담당 직원 중징계를 결정해 현재 대기발령 중"이라며 "피해 고객님께는 본사 책임자와 담당자, 해당 가맹점주가 함께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기로 고객님과 전화 통화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치킨매니아 본사는 앞으로 제2, 제3의 또 다른 피해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생계를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가맹 점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유튜브'에는 한 네티즌이 지난 15일 치킨매니아 서울 은평 구산점에서 주문한 치킨에 비닐이 발견돼 점주에게 항의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치킨을 주문한 고객이 "포장지보다 두꺼운 비닐이 박혀 있으니 치킨을 그냥 가져가라"고 항의하고 이에 점주가 "100% 완벽하게 하는 게 맞지만 티끌 하나까지도 용납하지 않는 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닌가 싶다"며 환불을 거절하는 정황이 녹음돼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