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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가 만든 종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화제…타이어까지 골판지로 제작

기사입력 : 2015년12월22일 10:24

최종수정 : 2015년12월22일 10:34

일본 미야기현 골판지회사가 만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사진=콘노 히데키 트위터>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의 한 골판지회사가 만든 실제 크기 람보르기니가 화제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강화골판지 가공회사가 만든 일명 ‘담보르기니’가 실제 차량 람보르기니와 나란히 전시될 예정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담보루'는 골판지를 뜻하는 일본어다.

미야기현 소재 강화골판지 가공회사 콘노콘포가 만든 ‘담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의 최상위 모델 아벤타도르를 1대 1 크기로 본떴다.

헤드램프 커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골판지로 제작한 ‘담보르기니’는 23일부터 미야기현 오나가와 지역 상점가에 실제 차량과 나란히 전시된다. 이 상점가는 2011년 발생한 동일본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고 폐허로 변했다. 전시 이벤트는 지역 상권이 부활하는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올해 5월부터 콘노콘포 임직원 6명이 공동 작업해 완성한 담보르기니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강화 골판지로 만든 부품 500여 개로 구성된다. V12 엔진은 프린트해 붙였고 정교한 엔진커버도 재현했다. 타이어 역시 모두 골판지로 만들었다.

골판지회사가 만든 '담보르기니' <사진=콘노 히데키 트위터>

이 회사 콘노 히데키(43) 대표는 원래 람보르기니 마니아로 유명하다. 아벤타도르 사진을 접하고 “이거다” 싶었던 사장은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실물과 비슷한 골판지 차량을 만들어냈다.

완성된 담보르기니는 이달 2일 트위터에 게재됐다. 곧 뜨거운 반응이 몰려들었고 방송국과 신문사 취재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19일 밤 콘노 히데키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람보르기니 도쿄 대리점의 공동 전시 제안이 들어왔다.

도쿄 대리점은 지진 복구를 위해 골판지 침대와 간이의자 등을 공급한 콘노콘포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를 직접 기획한 대리점 직원 역시 미야기현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편 히데키 대표는 회사 골판지를 이용해 거대한 건담을 만들어온 소문난 애니메이션 마니아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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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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