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최초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눈앞에 뒀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이번주 금융감독원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등록을 신청하고, 내년 초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헤지펀드명은 보고(VOGO)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헤지펀드 운용 부분의 초기 출범 인원은 총 7명이다. 이미 인력 구성도 마무리했다.
송상훈 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운용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송 본부장은 흥국증권과 교보증권에서 기업분석 팀장을 거친 뒤 교보증권, BNK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10년 가까이 자동차 업종을 담당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도 활약했다.
자산운용사에서 해외펀드, 퀀트 등을 담당한 주니어급 매니저도 충원했다.
앞서 지난 9월 박휘준 대표가 헤지펀드 수장으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1977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 통화옵션시장 플레이어로 활동했다.
그는 홍콩, 영국 등에서 선진 트레이딩을 경험한 정통 트레이딩맨이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대체투자(AI) 등으로 성과를 냈고, 트레이딩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실 박 대표는 보고펀드에 합류하기 전까지 일임형 자문사 설립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객 일임을 받아 각각 계좌를 운용을 하는 것보다,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유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헤지펀드를 선택했다.
이번 헤지펀드는 그간 박 대표가 경험했던 트레이딩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수익률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성을 유지하는데는 주식 롱숏전략(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매도 포지션을 변경해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대체투자(AI) 투자 등을 통해 펀드 변동성을 낮추고 꾸준하게 운용성과를 쌓겠다는 것.
박 대표는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 시장이 다소 주춤한데다 당국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제, 롱숏펀드 부진으로 마땅히 자금이 유입될 투자처가 없다"며 "안정성을 갖춘 헤지펀드를 통해 자금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 6~7% 수준의 안정적 성과를 추구할 수 있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