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바닥…1월1일 만기 10억달러 상환 어려울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가 만기도래 채무를 상환해 가까스로 디폴트를 모면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신문들은 푸에르토리코 정부개발은행이 이날 만기가 돌아온 3억5500만달러어치 채무를 상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다음 상환 우려가 남아있어 디폴트 리스크를 완전히 지운 것은 아니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푸에르토리코는 앞서 8월 당시 만기가 도래했던 5800만달러를 다 갚지 못해 한 차례 디폴트에 빠진 바 있다.
미국 자치령인 이 나라는 오는 1월1일 10억달러 규모의 또 다른 부채 상환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의 재정 상태로는 상환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0년 동안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3만명의 공무원을 해고하고 학교 200여곳을 폐교하는 한편 세금을 인상하고 연금도 개혁하는 등 재정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도모했다. 하지만 이 기간 중 3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미국 본토로 옮겨가 세수는 더욱 축소되는 등 재정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알레한드르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공공기관의 일부 매출을 유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부채 상환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남은 현금이 없다"며 외부의 지원 없이는 다음 상환이 사실상 어려움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