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증권가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실적 예상치를 내리고 있다. 이는 중국 화훼이 등 주요 신규 고객사의 납품 업체 선정 지연 탓이 크다. 또 중국 법인의 중저층 MLB(Multi-Layer Board) 수율의 더딘 회복도 이유로 꼽혔다.

26일 증권금융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HMC투자증권·키움증권·리딩투자증권)는 각각 5381억원, 333억원 수준이다. 리딩투자증권이 지난 23일 올해 예상치를 각각 5915억원, 409억원에서 5169억원, 253억원으로 낮추면서 실적 조정이 시작됐다. 여타 증권사도 실적하향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예상했던 매출처 확대와 중국 법인 중저층 MLB 라인 수율 개선 스케줄이 늦어지면서 실적 추정치가 내린 것 같다"며 "기존 매출처 중 하나인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부의 실적 악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반등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화웨이가 5개 업체 중 2개업체를 납품 업체로 선정해야 하는데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하지만 회사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수율도 지속 개선되고 있어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페타시스는 18층 이상의 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인 MLB(Multi-Layer Board)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관련분야에선 미국 'TTM Technologies'에 이어 이수페타시스가 글로벌 2위다. 이수페타시스의 MLB 주요 고객사는 시스코(Cisco, 스위치 라우터·서버용), 알카텔 루슨트(Alcatel-Lucent, 스위치 라우터·서버용), 구글(Google, 데이터 센터용) 등이다.
최근 납품 지연관련, 회사 측은 "우선 이수페타시스가 중국 화훼이(Huawei)와 쥬니퍼(Juniper)에 MLB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으로 미뤄졌다"며 "중국 후난 법인도 올 하반기에 중저층 MLB 제품을 알카텔 루슨트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또한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답했다.

박성순 리딩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다층 MLB는 내년 기존 C사와 A사의 수주가 견고한 가운데 H, J사 등으로의 고객 다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후난 법인은 A사, C사, 후지쯔 등으로 고객 다변화로 인한 매출 층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 PCB: 전자기기 주요 부품으로 칩, 캐패시터, 레지스터 등의 여러부품을 고정시키고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데스크탑 컴퓨터(PC)로 치면 중앙기억장치(CPU), 램(RAM) 등 주요 부품을 연결하는 메인보드다. 그리고 이를 4층 이상 복층으로 쌓은 PCB가 MLB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