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시원찮은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0년까지 주가수익배율(PER)이 가장 크게 개선될 가능성을 가진 종목들에 주목하라는 권고가 제기됐다.
23일자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구글 알파벳(종목코드:GOOGL), 셀진(CELG), 찰스슈왑(SCHW), 일렉트로닉아츠(EA)가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PER가 5년 뒤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늘고 앞으로 1년 간 주가는 20% 넘게 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저유가 장기화로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S&P500편입 종목들의 실적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을 제외해도 실적 성장세는 5% 정도로 강력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적 흐름이 괜찮다는 종목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문제다. 넷플릭스(NFLX)가 대표적인 예로, 2020년까지 실적은 지금보다 두 배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들어 150% 가까이 뛴 넷플릭스 주가는 밸류에이션 상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반면 올해 주가 상승폭이 46%인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모바일 및 유튜브 부문의 탄탄한 성장세로 광고 수익이 급증하고 있어 올해 실적 전망 대비 27배인 PER는 2020년까지 두 배가 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가총액의 14%에 달하는 투자 및 현금 보유량과 최근 시작한 자사주매입은 모두 실적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약업체 셀진은 매출의 3분의 2 가까이를 담당하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의 순항에 힘입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1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런스 서베이에 참여한 7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19년 셀진의 주당순익(EPS)이 평균 11.28달러로 최근 1년 순익보다 2.5배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최대 온라인 투자은행 찰스 슈왑은 일단 올 12월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주가지수선물(ETF)과 자문 서비스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어 현재 주당 99센트인 예상순익이 2018년까지 2달러 가까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적재산권과 프렌차이즈 게임으로 인기 몰이 중인 EA는 최근 4개 분기 동안 2.41달러 수준이었던 EPS가 오는 2020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는 6달러까지 뛸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