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주열 "신흥국 민간부채發 위기 머지 않았다..구조개혁 절실"(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잠재성장률 끌어올리는 정책 방향 유효"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앞으로 신흥국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과도한 민간신용(부채)이며 해당 위기가 가시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이 총재는 17일 오전 7시30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선진국은 금융위기 이후 민간부채가 줄고 정부부채가 늘어난 반면 아시아 신흥국은 민간부채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과도한 저금리와 양적완화에 따른 금융불균형 위험을 경고한 것이 1년반 정도 됐다. (신흥국 부채) 위험이 드러날 시기는 머지 않았다. 내년 G2(미국과 중국) 리스크 관련 가장 우려되는 게 바로 그 점"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과거 금융위기 등을 되짚어보면 그 배경에는 하나같이 민간신용의 과도한 공급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채증가율이 GDP증가율을 빠르게 웃돌면 금융위기의 징후가 잉태된다"면서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부채 디플레이션 경로를 밟아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올해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 후폭풍이 과거보다는 덜 하겠지만 금리 인상 리스크가 또다른 리스크로 전이돼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은 올해가 유력하다. 미국의 금리 조정 패턴을 보면 올리더라도 꾸준히 가지 않고 점진적으로 갈 것 같아 위안이 된다"면서도 "다만 하나의 리스크가 터져 다른쪽으로 전이되는, 예를 들어 중국 경제 저하와 맞물리게 되면 국제 금융시장 불안은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과거 수년간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일부 신흥 취약국이 위기를 겪을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 금융불균형의 문제점이 드러날 여건이 성숙돼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를 올리면 일부 한계기업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는 정책 운영과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성장동력 둔화를 우려하며 규모의 경제로부터 벗어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은 우리 분수에 맞는 성장률을 의미한다. 물론 재정·통화정책으로 일시적으로 성장률을 조정할 수 있으나 이제는 잠재성장률을 중점으로 가야 한다"며 "또 제조업 성장동력이 둔화되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164%에 달했는데 노르웨이나 덴마크는 200%가 넘는다"며 "그 나라들의 특징을 보면 우선 조세부담율이 굉장히 높고 사회보장제도가 잘돼 있어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부담이 없다. 신뢰가 있기 때문에 소비활동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서 궁극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단 점도 강조했다. 과거 취임전 특정매체에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기고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구조개혁 관련) 기고를 하고 수많은 항의에 부딪혔는데 논거는 경제 성장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기업이라는 것"이라며 "분배없는 성장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패자를 만들지 않으려고 승자까지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입사를 할 뻔했던 회사의 사훈이 사업보국이었는데 그땐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의미를 진정으로 느끼게 된다. 글로벌 초 경쟁사회에서 기업활동을 영유한다는 것은 대단한 애국행위"라며 "그간 경제성장에도 전적으로 기업 역할이 컸다. 정부 역할은 한계가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파리 테러가 미국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파리 테러 영향이 연쇄적으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간다면 (미국 12월 금리 인상에)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