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을 27조4531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1조9347억원(7.6%) 증가한 것으로 복지, 일자리, 도시재생에 중점을 뒀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서울시 예산(안)’을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지방세수입은 5000억원 늘었지만 지방세 증가율은 올해 7.0%에서 내년 3.7%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국가 복지사무 확대에 따라 시가 매칭으로 부담해야 할 몫이 1561억원 늘어 재정여건은 여전히 빠듯한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 7월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자치분권 실천을 위한 약속’에 따라 자치구 재정지원을 2897억원 확대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찾아가는 맞춤복지, 공공의료 안전망 확충 <수요자 중심 복지혁신 특별시> ▲서울형 창조경제, 민생 일자리 확대 <현장 중심, 민생경제 특별시> ▲사람 중심 도시재생, 걷는 도시 서울 <사람 중심, 도시재생 특별시> 3가지 부문에 집중했다.

복지예산은 8조3893억원(전체 예산의 34.7%)을 편성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7조8335억원, 34.3%)와 비슷하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내년엔 17개 구 282개 동으로 확대(신규 202개)하기 위해 올해보다 355억원 늘어난 542억원을 편성했다. 2017년에는 전체 동으로 전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년층의 행복한 인생2막을 지원하는 '50+재단'과 '5개 권역별 캠퍼스' 설립을 위해 346억원을 책정했다. 또 국공립어린이집 300개소 확충을 위해 1654억원을 투자한다.
서울형 창조경제 거점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R&D), 전시박람사업(MICE)과 같은 미래 먹거리 육성에 4635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연구소와 대학, 병원이 집적된 홍릉 일대를 의료‧바이오 R&D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34억원, 개포 디지털 혁신파크 운영 50억원이 포함됐다.
또 종로 주얼리, 동대문 한방, 성수 수제화 등 도심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83억원을 투자하고 R&D 예산 249억원도 반영됐다.
도시재생 분야 예산을 50% 늘려 4343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서울역고가 공원화에 232억원, 창신·숭인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276억원을 편성했다.
또 장충단로 보행전용거리 추가 운영에 138억원을 투입하고 횡단보도 확충, 퇴계로 일대 보행공간 확대 등 ‘걷기 쉬운’ 보행환경을 위해서도 195억원을 편성했다.
박원순 시장은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방소비세 추가 이양 등 정부의 지방재정 지원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는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