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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리운전 진출…우호적 여론 등에 업고 '정면돌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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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로 승객-기사 '윈윈' 증명, 임지훈 신임 대표 승부수

[뉴스핌=김선엽 이수호 기자]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서비스 출범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이석우 전 대표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유포 방조혐의로 기소되고 김범수 의장 역시 도박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긍정적 여론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택시 기사가 '윈윈'하는 구조가 증명됐기 때문이다. 많은 대리운전 기사들이 카카오 대리운전 출시를 고대하고 있는 점도 카카오의 행보에 자신감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5일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이하 카카오드라이버)'라는 이름의 신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임지훈 대표가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수호 기자>

공식 진출을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것은 모두 미정이다. 정식 서비스가 언제 출시될지, 카카오 전용 대리기사를 별도로 모집할 것인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사 앱을 서비스에 활용할 것인지 등이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일찌감치 공식화한 것은 세무조사와 검찰 기소 등으로 불리한 경영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하루 전인 지난 4일 검찰이 이 전 대표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날 신규 사업 플랜을 발표한 것이다.

동시에 카카오는 이날 오후 수도권 5개 대리운전 기사 단체(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 노동조합, 한국 대리운전 협동조합, (사)전국 대리기사 협회, 전국 대리기사 총 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같은 카카오의 행보에는 카카오 택시 서비스에서 증명된 우호적인 여론이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택시 등장 이후 많은 택시기사들이 근무 환경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밤 늦은 시간에도 금방 고객을 찾을 수 태울 수 있는데다가 기존 중개 업체와 달리 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카카오 택시 이용자들도 편의성, 안정성 측면에서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카카오 택시의 경우 택시기사와 손님이 서로 핸드폰 번호를 아는 상황에서 이용하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일이 드물다"고 말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역시 카카오 택시와 마찬가지로 여론의 반응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대리운전 중개업체를 중심으로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에 반발하고 있지만 현업에 있는 대리운전 기사들은 오히려 카카오의 대리운전 진출을 기다려 왔다.

기존 대리운전 중개업체가 과도하게 수수료를 떼 가는데 대한 불만 때문이다. 대기업인 카카오가 나서면 상식적인 수준에서 수수료가 결정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하지만 카카오 입장에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리운전 중개업체의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가장 우선이다.

이날 카카오의 발표 직후 최환석 전국대리운전연합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나마 집단 시위를 이어가, 골목 상권을 침해하려는 카카오의 사업 진출을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 대리운전을 위해서는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필수적인데 카카오택시에서 사용 중인 '김기사'가 저작권 시비에 걸려 있는 점도 부담이다. SK플래닛은 자사 T맵을 카카오의 자회사 록앤롤(김기사)이 무단으로 활용했다며 지난달 30일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정부와의 갈등도 풀어야 할 문제다. 대리운전은 현행법상 자유업종이기 때문에 카카오가 대리운전 중계서비스에 진출하더라도 국토부에 허가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검찰, 국세청 등이 카카오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수 사업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이수호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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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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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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