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확 바뀐 동계 스케줄로 수요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 항공업체들이 국내 겨울철의 최대 성수기 지역인 동남아 노선을 확대하며 성수기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동남아 노선을 대폭 증편해 겨울철 수요 변화에 대응,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동계 스케줄을 확정하고 동남아 노선의 운항 횟수를 지난해 동계 대비 주 왕복 9회, 올해 하계 대비 주 왕복 32회로 확대했다. 아울러 동계 시즌부터 인천~괌 노선 오전편이 증편됨에 따라 이날부터 항공권 구매 이벤트도 시행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대만 타이페이 노선이 내년 1월 25일부터 주 11회에서 주 14회로 증편 예정이며, 베트남 다낭 노선이 기존 성수기 주 4회와 비수기 주 2회 운항하다 동계 스케줄이 본격화되는 지난달 25일부터 주 7회로 증편됐다.
태국 방콕 노선 역시 비수기 주 7회로 운항되다가, 올해 동계부터 주 14회로 증편 운항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계기간 성수기인 대양주와 동남아 노선에 대한 공급을 확대했다"며 "1년에 2회씩 대대적으로 바뀌는 스케줄에 맞춰 계절 공급을 일부 조정해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체들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규정에 따라 하계와 동계로 구분해 매년 2회씩 대대적으로 스케줄을 개편한다. 동계 스케줄 기간은 10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내년 3월 마지막 토요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동남아 지역은 한국 겨울철의 최대 성수기 지역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동계 시즌이 다가오면 동남아 노선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동계와 하계 운항 스케줄에 큰 변화가 없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들은 계절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것.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국이 날씨가 추운 겨울일 때 동남아 지역이 건기기 때문에 동남아권에 대해 노선을 늘리고 있다"며 "동남아 노선 자체가 현재 성수기이기 때문에 별도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같은 것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2일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 역시 동계 시즌 특수를 노리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다낭 노선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지난달 항공권 특가 판매 프로모션도 실시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횟수를 늘린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기 위해 동남아 노선을 신규 취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역시 지난달 인천~다낭 노선의 취항식을 갖고 주 7회 운항에 돌입했다. 진에어는 해당 노선으로 연간 약 13만4000여석을 공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2월 필리핀 보라카이와 베트남 하노이, 태국 푸켓 등의 정기 노선 취항도 예정돼 있어 동계 시즌 동남아 노선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들이 동계 시즌에 동남아권 노선을 대대적으로 증편해 운항하곤 하는데 이 때 매출을 바짝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