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4000고지 보인다, 선강퉁은 일단 '해프닝'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8:31

최종수정 : 2015년11월05일 08:44

13.5계획 훈풍, 금융개혁 자본시장 육성 호재로 부각

상하이지수 3459.64 (+142.94,+4.31%)
선전지수 11884.90 (+596.76,+5.29%)
창업판지수 2584.32 (+155.05,+6.38%)

[뉴스핌=최헌규 이승환 기자]  4일 중국증시가 장기 하락장에서 보기드물게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주가 급등 원인과 향후 증시회복 지속 여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중국 주가 급등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선강퉁 연내출범 언급'이라는 중국 언론 보도로 인해 가열됐다. 하지만 저우 행장의 이 발언은 시점과 취지 등으로 볼때 시장에 영향을 줄 재료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13.5계획에서 언급한 자본시장 개방 육성책이 이날 상승장의 주요 요인이며 이는  상당기간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증국 증시에 유포된 '선강퉁 연내시행' 보도는 제일재경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이 중국 인민은행 사이트에 게재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행장의  지난 5월 강연내용을  '선강퉁 연내 추진'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다소 과장 보도하면서 시장에 해프닝성 파장을 낳았다.   

인민은행은 전날인 3일 오후 2시 40분(중국시간) 자체 홈페이지에 저우샤오촨 행장이 2015년 5월 27일 행한 '삼엄삼실(三嚴三實, 3가지 엄격관리와 3가지 진실 견지)과 금융개혁발전' 이란 주제의 강연내용을 게재했다.

3일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 올린 글(왼쪽). 5월 27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의 연설문 내용으로 업무자세와 금융개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장편의 글 속에서 선강퉁 시행에 관한 내용은 한 귀절에 불과하다. 중국의 유명 경제지 제일재경일보는 연설문에 언급한 '선강퉁 연내 시행'이란 내용을 제목으로 부각시켜 속보로 내보냈다(오른쪽) [사진출처: 인민일보 홈페이지와 제일재경일보 인터넷판 캡쳐]


 ◆ 시장 '선강퉁 시행'  당국 입장에 촉각 

사실상 지난 5월 작성된 이 강연문은 새롭게 선강퉁 출범을 강조하는 내용이 아니다.  저우샤오촨 행장은 이 강연문에서 "중국은 작년 후강퉁 출범에 이어 연내 선강퉁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며 6개월전 당시의 일반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인민은행이 왜 이 시점에 갑자기 공식 사이트에 문제의 이 발언이 포함된 강연문을 올렸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선강퉁 연내시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는게 옳다고 지적했다.   
 
신화재경은 4일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증시가 최근 들어 보기드문 급등세를 보인데 대해 선강퉁 시행에 대한 소문이 일부 작용하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13.5규획(13.5계획)에서 언급한 금융개혁과 자본시장 제도개혁 및 개방 확대 등이 더 큰 상승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당국은 선강퉁 연내 시행 여부와 관련해 지난 5월 증시 급락 전환 이전에 밝혔던 '연내 출범' 방침으로 부터 진전 또는 후퇴를 감지할 수 있는 어떤 입장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초상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본사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이 선강퉁 연내 시행에 대해 새로운 입장 변화를 보였다는 어떤 징후도 찾아보기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무심코 저우 총재의 발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주식시장에 불을 지폈다"고 평하며 이번 저우 총재의 발언이 지난 5월 27일에 나왔던 오래된 발언이었음을 지적했다.

'해프닝'을 촉발한 인민은행은 증시가 급등반응을 보이자 뒤늦게 홈페이지에 게재된 관련 글에 '5월 27일 공산당 지도부가 엄격한 당 관리를 위해 '삼엄삼실(三嚴三實)’을 주제로 교육을 하던 중에 나온 저우 총재의 발언'이라고 덧붙이며 선강퉁 연내 시행이 현재 새롭게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했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4일  이와 관련해 "현재 선강퉁은 정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만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시장 당국자들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선강퉁 시행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일정표를 공개할 준비가 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는 중국당국이 올초 선강퉁 연내시행방침을 시사한 이래 지금까지 시행 보류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적이 없다며 선강퉁 시행은 선전증시와 홍콩증시간 시스템 준비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스케줄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증권 관계자는 4일 주가 급등에 대해 "선강퉁 소문이 아니라 전날 신화사를 통해 공개한 13.5계획 제정 건의내용에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내용이 강조되면서 금융주가 증시활황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개혁과 자본시장 개방 육성, 반등장 견인 기대

전문가들은 제13차 5개년 경제 기간(2016~2020년)을 통해 금융부문 개혁안이 크게 강조된 가운데 선강퉁 출범 기대감이 더해지며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던 거래량도 4일 급격히 늘었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신삼판(新三板), 장외시장, 파생상품 확대 등 금융개혁이 증권업계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향후 3~5년 중국 증권사들이 고속성장을 지속해 산업 전반의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금융시장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상승 주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3일 오후 중국 신화사는 지난 10월29일 18기 5중전회에서 통과된 13차 5개년 계획 제정에 관한 건의(이하 건의)를 발표했다. 건의에는 "주식,채권 발행 및 거래 제도를 개혁하고 직접 융자비중을 높이고 금융기관들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 등 금융개혁에 대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일 상하이지수는 4.3% 가까이 상승, 3400포인트 선을 회복했다. 상하이, 선전 양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00여개에 육박한 반면 단 4개의 종목만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지난주 A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후, 3300 포인트 지지선의 영향으로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며 "테마주에 대한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며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연내 4000포인트 고지 탈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전문가는 "장기적으로도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자산분배 과정에서 투자자산의 주식시장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연말까지 상승할 수 있는 공간이 크다"고 진단했다.

상하이지수가 4%이상 급등장을 보인것은 지난 6월 12일 고점을 찍고 하락 전환한 이후 6번째다.  하락장에서 상하이지수는 지난 6월30일 5.53%, 7월9일 5.76%, 7월10일 4.54%의 반등세를 보였으며 지난 8월27일 5.34%, 8월28일 4.8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