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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2)

기사입력 : 2015년11월01일 19:24

최종수정 : 2015년11월01일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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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아래과 같은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Joint Declaration for Peace and Cooperation in Northeast Asia)'을 채택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제공한 비공식번역본 전문(2)이다.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2)

◆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

25. 우리는 인류와 지구가 평화와 번영 속에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속가능한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에 우리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의 책임의식 하에 경제발전, 사회통합 및 환경보호간 균형을 통해 세계의 변혁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26. 우리는 2015년 9월 개최된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공식 채택된 것을 환영하며,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동 의제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27. 우리는 환경보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2015년 4월 제17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채택된 9대 우선협력 분야에 대한 3국 환경협력 공동실행계획(2015-2019)의 채택을 환영하였다. 우리는 역내 대기오염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3국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모범사례와 노력을 공유할 것을 격려하였다. 또한, 우리는 황사 문제를 역내 심각한 환경문제로서 인식하고, 황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였다. 또한, 우리는 3국간 오염 방지 및 통제 기술의 정보 공유 프로젝트에 관한 대화와 협력을 평가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관련 3국 환경장관회의 메커니즘을 통해 환경 기업들이 오염 방지 및 통제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 기술의 거래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8. 우리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면서, 건전한 자원순환사회/순환경제/3R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하였다. 또한, 우리는 중국 내 3국 순환경제 시범단지의 발전을 위해 중국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을 평가하며, 시범단지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시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였다. 우리는 이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29. 우리는 올해 말 파리 개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원칙과 규정에 따르는 보편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으며 원대한 합의의 채택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의미 있는 감축 행동과 이행의 투명성이라는 맥락에서 개도국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1천억불을 공동 조성한다는 목표에 대한 선진국의 공약을 상기하였고, 녹색기후기금(GCF)이 2020년 이후 기후변화체제의 재정 메커니즘 하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였다.

30. 우리는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2011-2020 과 아이치 목표, 그리고 평창로드맵을 지지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3국간 생물다양성 정책대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다.

31. 우리는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과 3국 환경장관회의의 틀 내에서 해양쓰레기 감소 필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 및 해양쓰레기 공동 모니터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또한, 전기전자폐기물의 국경간 이동 통제를 위해 협력하고,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바젤협약에 따라 국제사회의 요청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32. 우리는 2012년 UN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에서 강조된 지속가능발전 및 빈곤 근절을 위한 녹색경제로의 전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개도국의 녹색성장전략 수립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33. 우리는 메르스, 에볼라 등 신종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보건 분야에서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3국이 감염병 대응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와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감염병, 자연재해와 같은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안전한 원료 혈장 수급을 위해 원료혈장 및 혈장분획제제의 제조기술 및 공급에 관한 정보공유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2015년 9월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 회의를 환영하고, 동 회의에서 채택된‘서울선언문’이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데 공감하였다. 우리는 제8차 3국 보건장관회의가 2015년 11월 일본 교토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34. 우리는 북극문제의 전 지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북극 정책 공유, 협력사업 발굴, 북극 협력 강화방안 모색을 위해 3국 고위급 북극협력 대화를 개설할 것이다.

◆ 3국 국민간 상호 신뢰 및 이해 증진

35. 우리는 3국 국민간 교류와 협력이 3국간 이해의 확대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36. 우리는 미래 3국 협력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간 교류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3국간 청소년 우호의 만남, 청소년 미래포럼, 청년 모의정상회의를 계속 시행할 것이다.

37. 우리는 3국간 상호 이해와 공동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교육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3국 교육장관회의를 신설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3국 교육 협력에 있어 CAMPUS Asia 프로그램의 모범적인 역할에 주목하면서, 개방성, 유연성, 다양화 및 표준화의 원칙에 따라 학생 교류를 단계별로 촉진시켜 나갈 것이다.

38. 3국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대회, 2020년 도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대회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대회를 연이어 유치함에 따라, 우리는 스포츠 협력 및 경험 공유를 위한 3국간 교류를 심화해 나갈 것이다.

39. 우리는 풍부한 문화자산을 공유하고 있는 3국간 콘텐츠산업에서의 협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3국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을 조속히 재개하여 3국간 공동제작, 저작권 보호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40. 우리는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공감하며, 3국 문화예술교육포럼을 지속하고 3국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41. 우리는 3국 예술 축제(Trilateral Art Festival)를 3국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협의하고, 문화 분야의 교류와 상호 교육을 확대하며,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3국간 청소년 문화 교류를 장려 및 지지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문화의 역할을 확대키로 하였다.

42. 우리는 3국간 관광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를 3,000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관광교류를 장려하고, 여행자 이용 편의를 제고하는 한편, Visit East Asia Campaign과 같은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43. 우리는 3국 국민간 상호 이해 및 신뢰 촉진에 있어 3국 지방정부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하면서, 자매결연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지방정부간 협력을 장려할 것이다.

44. 우리는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상호이해를 심화시키고 문화감동·문화행복을 공유함으로써 3국간 문화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였다. 우리는 한국 제주특별자치도, 일본 나라, 중국 닝보가 201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된다는 점을 축하하였으며,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시간 국제교류를 더욱 촉진시켜 나가는 것을 지지하였다.

45. 우리는 문화 및 인적교류에 있어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고려하면서, 3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해 3국 외교당국간 공공외교 포럼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는 것을 장려하고 지지하였다.

46. 우리는 보다 효과적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3국간 영사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범 사례 공유 및 협력 확대를 위한 3국 영사국장회의 신설 및 개최 가능성 모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47. 우리는 3국간 지리적 인접성 및 인적교류와 무역규모를 염두에 두고, 국제범죄에 공동대응하고 사회적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3국 치안협의체 설립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48. 우리는 3국 협력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 교류, 언론인 교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싱크탱크간 네트워크, 외교관 연수기관간 협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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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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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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