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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D의 공포’ 탈출..ECB 행보에 제동?

기사입력 : 2015년10월31일 04:07

최종수정 : 2015년10월31일 04:11

10월 인플레이션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경제가 이른바 ‘D’의 공포에서 빠져 나왔다. 10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으로 ‘제로’를 기록해 내림세에서 탈피한 것.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목표 수준인 2.0%를 크게 밑도는 만큼 양적완화(QE)의 확대 방침에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출처=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월 0.1% 떨어졌던 물가가 하락을 멈춘 것.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는 1%로 집계됐다. 이 역시 9월 수치인 0.9%에서 상승한 것이다.

유로존의 물가가 안정을 찾는 것은 부채위기와 그리스의 디폴트 사태가 진정된 데다 1조10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이 부양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표 개선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ECB에 몰렸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12월 QE 프로그램을 재검토,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자 이 같은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의 성장 둔화가 여전하고, 유로존 경제 역시 안정을 이루지 못한 만큼 QE 확대가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QE 만료 시한인 2016년 9월 이후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하거나 월 매입 규모를 기존의 600억유로에서 확대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CB는 이와 함께 마이너스 0.2%인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유로화 평가절하를 유도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저유가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로존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 하락 여지가 높은 상황이다. ECB는 외부 악재에 따른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움직임이다.

EC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에너지 가격이 8.7%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와 서비스, 그 밖에 산업재 가격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 피터 프레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용 지표 개선도 이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유로존 실업률은 10.8%로 약 4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월 10.9%에서 소폭 떨어진 것이다. 실업률이 여전히 두 자릿수에 이르지만 완만한 속도로 하락하는 움직임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팬턴 매크로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10월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이 ECB의 자산 매입 확대 움직임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내년 1분기까지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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