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KT가 3분기 호성적을 선보였다. 지난해 1월 취임한 황창규 회장 주도 하에 1년 넘게 진행돼 온 인력 구조조정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향후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요금제 개편으로 무선사업부 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지만,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당초 연간 성장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30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4922억원, 영업이익 34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기업 개선 작업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요금할인(20%)제 비중 증가로 관심이 모아졌던 무선통신 서비스 분야의 경우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TE 가입자가 전년 동기 2.4% 증가하는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는데다가 가입자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9.3%인 1233만 명을 달성했고 ARPU는 3만6193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신광석 KT 재무실장(CFO)은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데이터 중심의 ARPU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당초 목표인 3%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데이터 요금제 개편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컸지만 예상보다 단기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게 나타나는 양상이며 요금제 개편 이후 오히려 통신사 데이터 트래픽이 더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통신사 매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284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홈이 각각 70만명과 4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다.
실제 초고속인터넷 ARPU는 전기 대비로 7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등 개선 조짐을 보였다. 인터넷 결합률은 75.4%를 기록했다.
신 실장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리더십 확보를 위해 기가 인터넷 투자는 앞으로도 일정 부분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콘텐츠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42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3분기 18만명 순증해 3분기 말 기준 640만 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KT는 향후 대규모 투자보다는 기존 5대 신성장동력 사업(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효율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년 초 실시될 주파수 경매에도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며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실장은 "무선 데이터 수요가 계속 증가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해야 한다"면서도 "경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G 서비스 이전에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해 초부터 진행된 인력과 사업분야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음을 내비쳤다.
신 실장은 "KT렌탈, KT캐피탈 매각이 성공적으로 종료됐고 기타 비주력 기업 매각도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적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계획 없다"며 "경쟁사 대비 인력이 많지만 구조조정보다는 기존 직원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