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일까지 3억5400만달러 만기 도래

21일(현지시각) 푸에르토리코 정부개발은행(GDB)은 성명을 통해 채권단과 상호간에 합의에 이를 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으며 당분간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GDB는 채권 교환 및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한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헤지펀드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했다. 해당 계획은 액면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채권을 매입하거나 맞교환하는 것이다.
GDB의 멜바 아코스타 총재는 "우리는 다른 채권자들과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수 채권자들과 기밀유지협약(NDA)을 작성하고 채권 실사 과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GDB는 당장 오는 12월 1일까지 3억5400만달러(약 4032억원)의 부채를 갚아야 한다. 채무조정에 대한 합의 없이 부채 상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아코스타 총재는 "만기 도래 부채 상환을 위한 자본 시장 접근이 없다면 푸에르토리코가 올해 남은 기간 쓸 수 있는 긴급수단은 바닥난 상황"이라며 "이는 푸에르토리코 주민에 대한 정부의 서비스 제공 능력과 부채 상환에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오는 22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채무 문제와 경제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증인으로는 안토니오 웨이스 미 재무부 수석 고문이 참석한다.
미 상원 에너지 자원 개발 위원회 청문회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