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S&P500, 내년 중순까지 6% 상승" - 빅머니폴

기사입력 : 2015년10월19일 13:48

최종수정 : 2015년10월19일 13:48

채권보다 주식 투자 매력 높아

[뉴스핌=배효진 기자] 월가 주요 머니매니저들이 최근 미국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뉴욕증시가 내년 중순까지 6%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자산운용역들은 저유가와 초저금리 영향을 고려할 경우, 채권보다 주식 투자 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 부진한 물가상승률과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인상을 미룬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월가 투자전문지 배런스 최신호는 시장조사기관 베타리서치와 실시한 빅머니폴(Big Money Poll)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내년 6월까지 주가 강세를 전망했다고 17일 전했다. 조사 대상은 공적연금펀드와 대형 기관투자자, 소형 투자회사의 자산운용역 138명이다.

이번 결과는 올 초 실시한 조사 때 강세론자 비중 45%에서 증가한 수치로 낙관론자들이 우세한 분위기임을 알 ㅅ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가가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 대비 각각 17.2배, 15.7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시 부진 원인으로 꼽히는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0%가 동의했다. 반면 16%는 주가가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브릿지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테드 브릿지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주가 조정은 좋은 회사를 장기적으로 보유하기 위해 자산을 뭍어 둘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내년 6월 주가 전망에 대한 응답자 평균치는 각각 다우존스산업지수가 현 수준 대비 4.4% 오른 1만7965포인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 오른 2147로 제시됐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7% 상승이 예상됐다.

아이다호공무원연금(PERSI)의 로버트 메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주가가 다소 고평가됐지만 대단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며 올 평균 9% 수익을 전망했다. 실질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각각 2%, 3% 그리고 배당금과 자사주매입이 각각 2%씩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 주식 투자 매력 채권 앞서… 미국증시 주목

미국 긴축 불확실성과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도 매니저들은 주식 투자 매력을 높게 평가했다. 

빅머니폴 주요국 증시 및 투자처별 전망 <출처=배런스>

응답자 3분의 2는 가장 매력적 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이들은 12개월 이후 주식이 현금과 원자재 등 다른 투자처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금과 원자재는 각 9%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증시가 향후 12개월 주요국 증시 수익률을 웃돌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응답자의 60%는 중국 증시가 단기간 가장 최악의 성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경기가 살아나며 기업이익이 수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예측에서다.

응답자의 80%는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향후 수년간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 중 52%는 1~5%를 ,44%는 6~10% 증가를 예상했다.

JAG캐피탈매니지먼트의 노만 콘리 CEO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회복력과 저유가가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지난 반 년간 채권이 주식을 앞섰지만 이제 주식이 채권을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판 드렉슬러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시장 방향감 상실의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6월 다우와 S&P가 각각 1만8500포인트, 2175포인트 그리고 나스닥이 5400포인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채권 투자 위험을 높게 평가했으며 38%는 향후 12개월간 채권 수익률이 가장 나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외 채권이 가장 부진하며 미 국채와 미 회사채가 뒤를 이을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자산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가 부동산을 선호했으며 원자재는 35%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금 선호도는 낮았으며 내년 6월 온스당 1131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 미국경제 성장 탄탄 "연준 긴축 나서야"

대다수 매니저들은 미국 경제성장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빅머니폴 미국 경제 성장 전망 <출처=배런스>

응답자의 70%는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12개월간 연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6%는 3%를 제시했다.

캐피탈매니지먼트의 마크 리브세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강력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내년 4%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달리 세계 경제 전망은 다소 약화됐다. 세계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응답한 이는 조사대상의 44%로 집계됐다. 올 초 68%에서 24%포인트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최근 경기둔화 우려 주범인 중국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수 있다는 데 80%가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은 각각 57%, 73%로 확인됐다.

AG비셋의 울프 린달 CEO는 "달러 강세 지속 시 신흥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자본 유출입 흐름이 바뀌고 달러화 표시 회사채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흥시장 등 세계 경기둔화와 미국 물가상승률 부진을 이유로 금리 동결을 선택한 연준에 대해서는 비판적 의견이 우세했다.

리브세이 매니저는 "미국 외 요인을 이유로 긴축 시점을 연기하면서 시장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JP모간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은 금리인상의 부정적 효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자넷 옐런 의장과 그 동료들이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등 지나치게 많은 외부 의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통화정책 정상화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 좋으며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는 주가 상승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오는 12월 또는 내년 1분기 금리인상을 점쳤다. 74%가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5%까지 오를 것으로 봤으며 응답자 절반은 채권 포트폴리오의 향후 12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 "지속된 혼란, 저가 매수 외 추가 약세 우려"

증시 조정과 경기 회복 가능성에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계속된 금융시장 혼란에 추가 약세를 우려하는 매니저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6%는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초 조사결과보다 3배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가을에서는 10%포인트 확대됐다. 이들은 다우와  S&P가 각각 12%, 11% 조정을 받을 것으로 봤다.

경기둔화와 침체 우려가 시장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분의 1로 확인됐다. 또한 응답자 21%는 중국 경제과 증시 혼란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루니미드캐피탈매니지먼트의 앤드류 왕 선임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내년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신흥시장과 유럽, 중국 심지어 미국 경기까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향후 12개월간 구리와 원유, 농산품,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각 20~50%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