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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블랙 먼데이’ 이전 수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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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혼란은 오히려 증폭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증시가 이른바 중국발 ‘블랙 먼데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다소 진정된 결과다.

하지만 향후 주가 전망은 여전히 흐리다. 추세적인 상승 반전에 대한 신뢰가 저조한 동시에 투자자들의 혼란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1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23개 선진국 증시를 추종하는 MSCI 세계 지수가 지난 8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발 증시 대폭락이 본격화되며 이른바 블랙먼데이로 지칭되는 8월24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얘기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앤디 맥레비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4분기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특히 처음 몇 주의 수익률이 높다”며 “미국 증시가 8월 대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중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가 올해 7% 성장률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별도의 조사에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CS)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 주간에 걸쳐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투자자들을 만난 결과 증시 향방에 대한 혼란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 증시 비관론이 극심한 수준에 이른 상태라고 CS는 전했다. 적극적인 주식 매입보다 거시경제 및 정책 향방이 보다 선명해질 때까지 현금 비중을 늘리겠다는 투자자들이 지배적이라는 것.

이와 관련, CS는 5가지 배경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6.7~6.8%로 정부의 목표치인 7.0%를 밑돌 것으로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조짐 역시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를 가로막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양적완화(QE)가 기대했던 부양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진단도 투자자들의 혼란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전세계 외환보유액 감소가 투자자들 사이에 최근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CS는 전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외환보유액이 500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정책 불확실성이다. 특히 시장 친화적이지 않은 형태의 정책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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