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냉장고 2000만원·휴지통 30만원..명품 해외가전 韓 공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술적 디자인만으로 ‘프리미엄 오브제’ 이미지 구축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일 오후 3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가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갖고 싶은 그 무언가가 있느냐가 중요하죠.” (해외 명품 가전 수입업체 관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국내 수출 가전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이 유럽 명품 가전업체들이 강남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약수역에 위치한 가구·가전 판매업체 에이치엔(Hn)을 찾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명품 가전을 둘러봤다.

90만원대의 다이슨(dyson) 가습기 '하이제닉 미스트'와 30만원대의 웨스코(Wesco) 휴지통<사진=뉴스핌 DB & Wesco홈페이지>
6층 건물의 이 곳은 5층과 6층에 해외 명품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세계 유수 가전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방문객이 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로 보이는 몇몇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며 직원의 제품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국산 제품은 이것저것 불필요한 기능이 많지만 유럽 전통 가전제품들은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 수명도 훨씬 길죠”

에이치엔 장준원 이사는 소비자들이 국내 가전을 제쳐두고 해외 명품 가전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물론 디자인도 분명 한 수 위라는 평가다. 그는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는 이렇게 여성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색상이 잘 안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매장 안에는 언뜻 보기에 가전일까 싶을 정도로 화려한 색상의 제품들이 즐비했다. 가격은 국산 제품의 3~10배 가까이 된다. 믹서기 하나가 80만원, 물 끓이는 전기포트가 30~40만원이다. GE 대형 냉장고는 900만원에 육박한다. 비슷한 용량의 국산 고가 제품의 3배 가격이다.

80만원대의 키친에이드(KitchenAid) 믹서기(사진 왼쪽)와 30만원대 부가띠(BUGATTI) 토스트기.<사진=뉴스핌 김선엽 기자>
소위 '강남냉장고'라 불리는 스메그 냉장고의 경우 여행용 가방만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300만원에 육박한다.

월급쟁이에게는 엄두가 안 나는 가격이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이탈리아 본사에서 한국 전용라인을 할당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히 스메그 냉장고는 영국 국기가 전면에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수작업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이 국기 문양이 있느냐에 따라 50만원 정도 가격이 차이난다. 스메그 오븐 역시 250만원으로 고가이지만 최근 요리 열풍이 불면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매장의 한 직원은 “스메그 냉장고는 서브 냉장고용으로 많이 찾는다”며 “스메그 오븐 역시 제과나 제빵하는 분들이 많이들 갖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남냉장고로 이름을 떨치는 스메그(smeg) 냉장고. 영국 국기가 그려져 있는 디자인은 300만원대다.<사진=뉴스핌 김선엽 기자>
이뿐만 아니다. 부가띠(BUGATTI) 볼로(Volo) 토스터는 30~40만원대다. 웨스코(Wesco) 휴지통은 20리터 가격이 30만원을 넘어선다.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의 다이슨(dyson)도 최근 90만원에 육박하는 가습기를 국내에 선보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국내 가습기 시장이 침체됐지만, 다이슨의 신제품은 자체 자외선 세정기술로 살균제가 필요 없다. 다이슨이 시장 공략을 자신하는 이유다.

전세계 1% VVIP를 타겟으로 한다는 독일 명품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가게나우(GAGGENAU) 역시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가게나우의 신제품 인덕션은 1000만원이 넘고 냉장고는 2000만원을 넘나든다. 워낙 고가다보니 국내 백화점 등에서도 전혀 전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강남 대형 고급빌라 쪽에서 주문이 잇따르다는 전언이다.

가게나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회사에 연락을 주면 빌트인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재력가는 물론이고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내 제품들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능을 갖는데 주력하는 사이 해외 명품 업체들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한편 예술작품의 경지에 이르는 디자인으로 갖고 싶은 ‘프리미엄 오브제(premium objet)’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가게나우 쇼룸 전경<사진=가게나우 제공>

실제 가게나우의 빌트인 제품들은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전시될 정도다. 제품이 아닌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셈이다.

LG경제연구원 유미연 선임연구원은 “기존 업체들은 주방과 혼연 일체되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지향했지만 스메그는 ‘아티스트의 영감을 담은 예술 작품인 듯싶은데 알고 보니 냉장고’인 이미지로 자신들의 지위를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