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에서 요구 수준을 한층 높이고 협상 타결 시에도 최저 15~20%의 관세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세를 내리기 위한 EU의 제안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으며 계획대로 자동자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마로시 세프초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EU 대사들과 회의에서 최근 워싱턴에서 진행된 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2명의 관계자는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FT에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기본관세인 10%를 넘는 상호관세율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EU에 서한을 보내 오는 8월 1일부터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EU는 새로 설정된 시한 전에 미국 정부와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해 왔다.
EU는 미국 정부가 실제로 이 같은 고율 관세를 이행하면 보복할 의사를 표시했지만 이와 관련해 회원국들은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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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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