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대학생 A씨는 금융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에서 높은 금리로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 학생신분이라 거래실적이 없자 '신용정보가 부족한 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A씨는 연체를 하거나 부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과 같이 금융거래실적이 거의 없는 금융소비자들도 전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게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개인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용조회회사들이 금융소비자의 부정적 금융 거래정보, 즉 연체실적이나 부족한 거래실적만 신용등급에 반영했지만 앞으로는 비금융 거래정보도 반영하게 된 것이다.
비금융 거래정보란 금융소비자의 통신요금, 도시가스·수도·전기 등 공공요금,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 등 납부실적을 말한다.
금감원은 우선 내년 1분기까지 금융소비자 본인이 신용평가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관련 증빙자료를 첨부하도록 하고, 2017년 이후부터는 비금융 거래정보 보유기관이 신용조회회사에 고객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거 소액연체를 했던 소비자의 신용등급 회복 속도가 개선된다.
현행에 따르면 30만원 미만의 소액이라도 90일 이상 장기연체할 경우, 신용등급이 8〜9등급으로 하락하고 연체 대출금을 상환한 후에도 3년간 7~8등급이 유지돼 장기간 은행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비자가 많다.
금감원은 신용 불량률이 7등급(8.52%)이하인 30만원 미만의 소액 장기연체자에 대해선 성실 금융거래 시 1년만 경과하면 연체 이전의 신용등급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개선방안 시행 후 30만원 미만의 소액 장기연체자 3.7만명 가운데 1.9만명(52.5%)의 신용등급이 상승하고, 이중 1.0만명(27.0%)이 은행 이용이 가능한 6등급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불합리한 개인신용평가 관행이 개선됨으로써 다수의 금융소비자의 신용등급(신용평점)이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대학생·사회초년생 등을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종전보다 원활하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