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가계소비 금융위기 후 급감, 부(富)의 대물림까지도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증가율 둔화 소득의 두 배..가계부채·주거비부담 해소하고 소득기반 확충해야

[뉴스핌=김남현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가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 같은 현상이 부(富)의 대물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준이 됐다. 가계부문의 소득기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동향분석팀 이홍직 차장과 최지원 조사역이 14일 공동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소비 부진 배경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3.0%로 위기 전인 2000~2007년 4.5%에서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소비증가율은 4.6%에서 1.7%로 2.9%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소비 증가율 둔화세가 소득증가율 둔화세 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특히 저소득층, 고령층, 자영업자 등 취약가구에서 소득-소비간 관계가 한층 더 약화됐다. 우선 소득계층별 소득대비 소비비율을 보면 소득 1~2분위 저소득층의 경우 2010년 86.1%에서 2014년 78.1%로 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기간 3~4분위 중소득층은 3.9%포인트(64.7%→60.8%), 5분위 기준 고소득층은 2.4%포인트(51.7%→49.3%) 하락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필수소비재 중 교육비 지출이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 가구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 1분위의 교육비 증가율은 2011~2014년 연평균 기준 8.3% 감소했다. 반면 소득 5분위는 2.4% 하락에 그쳤다. 소득감소가 부(富)의 대물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2011~2014년 58.5%로 2000~2007년 66.4%에서 7.9%포인트 급감했다. 이는 여타 연령층 중 가장 많이 떨어진 50대의 5.1%포인트(61.8%→56.7%) 하락보다도 큰 것이다. 같은기간 자영업자등 비근로자도 7.4%포인트(71.9%→64.5%) 떨어져 근로자 2.5%포인트(60.8%→58.3%) 하락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보고서는 이처럼 가계소비가 둔화된데는 소비여력 축소와 소비성향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소비여력 부문에서는 가계부채 상환부담과 주거비용 증대에 따른 비소비지출증가요인이 컸다고 봤다. 실제 가계부채와 명목 국내총생산(GDP), 명목가계소득 증가율을 각각 비교해보면 2002~2007년 각각 1.0%포인트와 0.9%포인트 차에 불과하던 것이 2011~2014년 2.5%포인트와 1.7%포인트로 늘었다.

 

주거비용부담도 전세가격 급등과 월세비중 확대 등으로 늘었다. 2000~2007년 평균 3.3배에 그치던 가계소득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2014년 4.5배로 치솟았다. 수도권 임대차거래중 월세비중도 2011년 30.1%에서 올 1~7월중 41.5%까지 급등했다.

소비성향 측면에서는 우선 고령층이 늘면서 저축유인이 늘었다. 실제 60대 이상 평균소비성향을 보면 2006~2010년 77.9%에서 2011~2014년 71.1%로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50대 이하(76.9%→74.7%)와 비교해보면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취약가계의 소득기반도 약화됐다. 금융위기 전후 소득 분위별 소득비중을 비교해 보면 소득 1분위가 -0.6%포인트를 기록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 5분위는 0.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저소득층의 소득부진은 도소매 등 전통서비스업의 임금증가세 둔화와 내수기반형 자영업 업황 악화에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경기부진에 따른 기대심리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홍직 동향분석팀 차장은 “소비는 가계소득에 수렴하게 마련이다. 결국 소득기반을 확충해 소비여력을 높여주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관리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노력과 함께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 축소가 필요하다. 불안한 노후에 대응하기 위한 공적연금, 의료시스템 등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