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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내비게이션 앱 ‘빠른길 찾기’, 알고보니 ‘길치’…성장보조제, 키 크는 효과 전혀 없어

기사입력 : 2015년09월18일 10:25

최종수정 : 2015년09월18일 10:25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내비게이션 앱 ‘빠른길 찾기’, 알고보니 ‘길치’…성장보조제, 키 크는 효과 전혀 없어 <사진=‘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홈페이지>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내비게이션 앱 ‘빠른길 찾기’, 알고보니 ‘길치’…성장보조제, 키 크는 효과 전혀 없어

[뉴스핌=대중문화부] ‘똑똑한 소비자리포트’가 내비게이션 앱 ‘빠른 길 찾기’ 비교점검과 함께 고가의 성장보조제를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KBS 1TV ‘똑똑한 소비자리포트’는 18일 저녁 7시30분 제119회를 방송한다.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 최단 시간을 계산해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통정보를 반영한 실시간 빠른 길 찾기 서비스 때문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내비게이션 앱, 정말 최적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 것일까.

실시간 빠른 길 찾기 서비스 때문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한다는 이승표 씨. 그러나 실시간 빠른 길 찾기 기능에 의구심을 가진 적이 많다. 도로소통이 원활한 길이 보이는데도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준 것.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한 적 있는 이춘희 씨도 마찬가지다. 원래 알던 길로 갔을 때보다 내비게이션 앱이 안내한 길로 갔다가 오히려 더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 운행이 어려워 의심만 가는 상황이다.

취재진은 직접 문제의 경로를 운행해본 뒤 소요시간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내비게이션 앱이 안내해주는 빠른 길, 정말 최적 길이 맞을까.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에서 지상파 최초로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앱과 비통신사 4개 업체의 앱 성능을 비교 실험해 보기로 했다.

업체들은 교통정보 수집 장치를 장착한 택시나 트럭에서 전송된 정보나, 도로공사 등 교통관계당국의 정보, 앱 사용자의 데이터를 조합하고 분석해 실시간 빠른 길을 안내한다.

각기 다른 교통정보를 반영한 실시간 빠른 길 찾기, 자존심을 건 승부. 제작진은 도심지인 서울 일대 총 6구간을 돌며 평일 단거리 실험을 진행하고, 서울에서 춘천까지 주말 장거리 실험을 했다.

총 7번(단거리 6번, 장거리 1번)의 실험 결과, 같은 목적지를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예측 소요시간과 실제 소요시간이 많게는 26분까지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출발지에서 같은 목적지까지 과연 어떤 내비게이션이 가장 최적의 길을 안내할까.

◆내비게이션 앱의 무료 길 찾기 서비스, 과연 무료인가
최근 다음 카카오에서 ‘김기사’라는 내비게이션 앱을 626억에 인수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앱 사용자의 정보를 다양한 사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업체들은 내비게이션 앱 사용이 무료라고 강조하지만 이용자의 위치·이동 정보를 이용해 광고, 마케팅, 물류 분야 전반에 걸쳐 이용자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내비게이션 앱의 본질이자 강점인 실시간 빠른 길 찾기 서비스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교통정보를 반영한다 하더라도 실시간 빠른 길 찾기 서비스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이용자의 사용법에 따라 내비게이션 앱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 유리빌딩, 고가, 갈림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오류를 짚어보고 내비게이션 앱을 더욱 똑 소리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 점검해봤다.

◆고가의 성장보조제, 키 크는 묘약인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이의 키. 행여나 내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런 부모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키 성장보조제들이 있다.

특허 받은 키 성장 물질을 광고하며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과연 성장보조제는 우리 아이 키를 키워주는 묘약일까.

박경화 씨는 키가 작은 두 자녀에게 10개월 째 성장보조제를 먹이고 있다. 두 자녀의 1년 치 성장보조제 구입비용만 450만 원 가량이 들었다.

특히 둘째 아이가 먹는 제품은 특허물질 CBP, SGA가 들어있어 성장을 촉진시키며 유명 연예인의 자녀가 복용한 뒤 실제로 키가 컸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성장보조제를 복용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박 씨의 자녀들은 특별한 키 성장효과를 전혀 볼 수 없었다. 성장보조제를 먹기 전 1년과 먹은 후 1년 동안 성장한 키의 차이가 없었던 것.

과연 특허 받았다는 성장물질들은 키 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특허 받았다는 CBP, SGA, YGF 251, 바실러스 서브스틸러스 관련 조성물 등 이름조차 낯선 이 물질들은 과연 어떤 성분일까. 초유에서 추출했다는 CBP, 지황이나 가시오가피, 속단 등에서 추출한다는 SGA, 각기 다른 제품에서 광고한 YGF251과 SGA는 심지어 특허가 같았다.

사실 이 물질들이 받은 특허는 성장 효능이나 기능성에 대한 특허가 아니라 해당 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술에 대한 특허였을 뿐이다.

게다가 키 성장 효과를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아예 없다. 심지어 성분조차 일반영양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관련 특허성분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일반영양제에 비해 적게는 5배부터 최대 수십 배의 가격에 판매된다.

여전히 특허성분을 내세워 광고하는 성장보조제,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특허성분과 성장 기능성을 내세운 화려한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수상한 성장보조제의 실체를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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