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보증에서 아파트 하자보수 업무를 맡았던 직원 A씨는 지난해 중국, 인도네이시아, 태국 등 총 4차례에 걸쳐 총 17일간 자녀들까지 동반한채 골프와 관광 여행을 다녀왔다. 경비는 약 1000만원으로 모두 자신을 통해 일을 따내려는 아파트 하자보수 업체로부터 받았다.
A씨는 또 다른 업체로부터는 600만원 상당 '발리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받아 크리스마스부터 5일간 '오붓하게'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115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들이 직무관련 업체로부터 1000만원에 이르는 해외 여행 상품 접대를 잇달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전남 남원·순창)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대표 김선덕) 직원 5명이 직무관련 비리 혐의로 면적됐으며 16명은 징계를 받았다.
우선 면직 처분을 받은 직원 5명 가운데 4명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보증 시절 하자보수업체로부터 총 13차례에 걸쳐 약 2300만원어치 여행경비를 받았다. 이들은 업체로부터 경비지원을 받아 최소 8일에서 최대 18일까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골프접대와 해외관광 등 장기간 향응을 제공받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들 직원들은 하자보수보증 이행업무를 처리하는 부서의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전국 곳곳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하자보수보증 이행청구를 받아 보증이행 대상을 판정하기 위해 현장을 조사하고 하자 기초금액을 산정하는 업무를 맡았다.
대한주택보증시절 팀장급 직원인 A씨는 알고 지내던 B씨로부터 전기공사업자 C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그는 대형건설사에 보증서를 발급해 줄 때 공사를 따도록 소개받는 조건으로 C씨로부터 억대수준의 고급승용차(차량가격 9400만원, 보증금 800만원, 리스료 257만원/월, 리스기간 36개월)를 리스로 출고된 차량을 받았다.
또한 A씨는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부친명의로 수수한 사실까지 들통나 결국 면직처분 요청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A씨는 대형건설업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직무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이를 이용해 접근한 전기공사업체 대표이사로부터 금품을 제공받거나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하도급 공사를 청탁하는 등 직무관련 금품수수 사실이 적발된 것이다.
강동원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115조원의 주택도심기금을 운용해야하는데 밑고 맡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도시주택보증공사는 비리 개연성이 높은 만큼 국토부와 감사원, 검찰 등의 특별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