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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삼성물산] 수뇌부 개편·건설구조조정 등 과제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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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대표체제 당분간 유지...건설부문 구조조정은 불가피

[뉴스핌=최주은 기자] 통합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시너지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홀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에서 “합병을 통해 주주들과 약속했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치훈 사장(건설)을 비롯해 김신 사장(상사), 윤주화 사장(패션), 김봉영 사장(리조트·건설) 등 4개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 <사진제공=삼성물산>

최 사장은 “어제 새로운 삼성물산이 출범했고 오늘 이사회를 거쳐 좀전에 출범식까지 잘 마쳤다”며 “세 대표이사들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우선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원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되 협업해서 시너지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말까지 4인 대표 체제 유지…지도부 개편 시나리오 흘러나와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함에 따라 최고경영진과 중복조직 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분간 조직 안정을 위해 4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자대표체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말에 있을 삼성그룹 사장단 정기 인사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이나 2인 공동대표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또 4인 각자 대표이사 중 1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실상 '대표 중의 대표'로 삼성물산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통합 삼성물산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만큼 최 사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4인 체제가 유지되겠지만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좌)과 제일모직 사옥. <사진=뉴스핌DB>
◆ 건설부문 중복 ‘조직개편’ 불가피

삼성물산은 수뇌부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후 가장 먼저 중복사업을 정리하고 조직을 추스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복 분야가 많은 건설 부문의 조직 개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삼성물산의 직원수는 제일모직 4300여명, 삼성물산 8200여명 등 총 1만25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건설부문은 제일모직 1184명, 삼성물산 7270명으로 총 8454명에 달한다. 규모의 차이가 있더라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물산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조직개편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근 부서에서 빠진 직원이 몇몇 있는데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인사 관련 업무가 올스톱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 이후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부에서 한 것 같다”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연말 즈음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9월부터 11월까지 사장단에 대한 인사 평가 작업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이 최종 결정하면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중순에는 임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기업문화 통합도 절실

기업 문화 통합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연봉차가 새로운 화두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89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제일모직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6100만원이다. 

물론 제일모직은 국내 패션업계에서 최고 연봉을 주는 회사다. 하지만 한 지붕 아래 두 회사의 연봉격차가 큰 것은 직원간 융화를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또한 건설기업과 패션기업이라는 극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양사는 근무 의복이나 직장 상사에 대한 예우 등도 차이가 크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그룹내 계열사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기업문화는 같다고 본다"며 "향후 통합삼성물산이 운영되면서 달랐던 문화도 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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