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통합삼성물산] 수뇌부 개편·건설구조조정 등 과제남겨

기사입력 : 2015년09월02일 16:02

최종수정 : 2015년09월02일 18:24

4인 대표체제 당분간 유지...건설부문 구조조정은 불가피

[뉴스핌=최주은 기자] 통합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시너지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홀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에서 “합병을 통해 주주들과 약속했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치훈 사장(건설)을 비롯해 김신 사장(상사), 윤주화 사장(패션), 김봉영 사장(리조트·건설) 등 4개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 <사진제공=삼성물산>

최 사장은 “어제 새로운 삼성물산이 출범했고 오늘 이사회를 거쳐 좀전에 출범식까지 잘 마쳤다”며 “세 대표이사들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우선 추진과제에 대해서는 “원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되 협업해서 시너지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말까지 4인 대표 체제 유지…지도부 개편 시나리오 흘러나와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함에 따라 최고경영진과 중복조직 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분간 조직 안정을 위해 4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자대표체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말에 있을 삼성그룹 사장단 정기 인사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이나 2인 공동대표 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또 4인 각자 대표이사 중 1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사실상 '대표 중의 대표'로 삼성물산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통합 삼성물산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만큼 최 사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4인 체제가 유지되겠지만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좌)과 제일모직 사옥. <사진=뉴스핌DB>
◆ 건설부문 중복 ‘조직개편’ 불가피

삼성물산은 수뇌부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후 가장 먼저 중복사업을 정리하고 조직을 추스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복 분야가 많은 건설 부문의 조직 개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삼성물산의 직원수는 제일모직 4300여명, 삼성물산 8200여명 등 총 1만25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건설부문은 제일모직 1184명, 삼성물산 7270명으로 총 8454명에 달한다. 규모의 차이가 있더라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물산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조직개편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근 부서에서 빠진 직원이 몇몇 있는데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인사 관련 업무가 올스톱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 이후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부에서 한 것 같다”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연말 즈음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9월부터 11월까지 사장단에 대한 인사 평가 작업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이 최종 결정하면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중순에는 임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기업문화 통합도 절실

기업 문화 통합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연봉차가 새로운 화두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89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제일모직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6100만원이다. 

물론 제일모직은 국내 패션업계에서 최고 연봉을 주는 회사다. 하지만 한 지붕 아래 두 회사의 연봉격차가 큰 것은 직원간 융화를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또한 건설기업과 패션기업이라는 극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양사는 근무 의복이나 직장 상사에 대한 예우 등도 차이가 크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그룹내 계열사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기업문화는 같다고 본다"며 "향후 통합삼성물산이 운영되면서 달랐던 문화도 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