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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절하,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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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단행으로 9월 미국 금리 인상을 점치던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금리 인상 전망에 달러 강세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위안화 평가절하가 달러 절상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신화/뉴시스>
11일(현지시각)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나타내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5%로 전일 54.5%보다 낮아졌다.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 금리도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 현재 2년 만기 미 국채는 전날보다 5.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73%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미국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1% 오른 97.185를 기록 중이다.

펜뮤추얼에셋매니지먼트의 지웨이 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안화 절하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가격이 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것은 연준에겐 어려운 과제를 안겨줄 것이며 이제 9월 금리를 올릴 이유가 적어졌다"고 진단했다.

ADS증권의 알 함무리 시장 전략가는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분명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연준에 더 많은 어려움을 줬고 추가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9월 금리 인상을 미룰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당국이 밝혔듯이 이번 위안화 절하가 일회성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하 조치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뱅가드 그룹의 로저 알리아가-디아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경제에 (위안화 절하가) 큰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 금리의 첫 인상 시점보다는 인상 속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전략가는 "추가 달러 강세는 연준이 금리를 어디까지 올리느냐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첫 인상 시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극도로 커져야 위안화 평가절하가 연준이 9월 금리 인상 결정을 미루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샬 지틀러 아이언FX글로벌 채권 전략가는 "연준의 긴축 계획을 바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긴축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내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옐런 의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수차례 확인했으며 지난달 회의 이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9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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