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3년후 보건복지 취업자 200만명 넘지만 근로여건 열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5.5조 복지예산 중 고용지원은 찔끔...정부 "재원 확보가 문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복지 예산이 늘어나면서 보건복지분야 취업자가 빠르게 늘고있다. 하지만 이 분야 취업자들은 저임금, 거친 근무환경 등 열악 노동조건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분야 노동안정성을 높이는 게 어설픈 고용촉진대책 보다 나은 고용노동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4일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하 복지분야) 취업자는 169만3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433만명), 교육서비스업(180만7000명), 건설업(179만6000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취업자 수준이다.

복지 분야 취업자 수는 10년 전인 2004년까지만 해도 50만명대에 그쳤다. 불과 10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같은 시기에 제조업과 교육분야에서 각각 20만~30만명이 늘고, 건설업에서 오히려 2만명 정도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대비되는 분야다.

특히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복지 분야 취업자 수는 연 평균 10만명씩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진보적인 정부에서는 복지지출이 늘고 보수적인 정부에서는 복지지출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워낙 복지가 취약했던 우리나라에서는 정부 성격에 관계없이 늘고 있는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것도 복지 분야 취업자수 증가의 이유다.

이런 상태로 가면 3년 뒤에 복지 분야 취업자 수가 200만명에 육박해 건설업은 물론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수까지 추월할 전망이다.

2008년에 181만명에 달하던 건설업 취업자는 2009년 172만명으로 10만명 가까이 줄었고 이후 170만명대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MB정부가 4대강 등에 막대한 사회간접자본(SOC)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오히려 줄었다.

교육 분야 취업자수 역시 2009년 183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줄고있다. 학원강사 등의 취업자 수가 감소 추세다.

하지만 문제는 복지 분야 일자리는 임금이 높지 않고,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는데 있다. 자칫 저임금 취업자가 급증해 사회문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서 일하는 5년차 요양보호사 김모씨(44)는 3개팀이 돌아가며 24시간 교대제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본다. 일주일에 일하는 날이 2~3일이다. 월평균 160~180시간을 요양원에서 지낸다. 그래도 김씨의 임금은 월 130만원을 넘긴 적이 없다.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도 비슷한 처지로 최저임금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에 실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평균 월급이 234만8000원에 불과했다. 이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312만2000원의 75%에 불과한 액수다.

반면 건설업은 252만8000원, 교육서비스업은 313만원으로 비교적 높았고 제조업은 336만8000원에 달했다.

복지 분야 취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근무여건은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점차 늘어가는 있는 복지분야 근로자들의 일자리 안정성과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고민해서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역시 몇 년 전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결국 재원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나서진 못하는 형편이다.

올해 예산 기준으로 정부예산은 376조원인데 이중 1/3 가량인 115조5000억원이 보건·복지·고용분야에 투입된다. 이 돈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가장 많은 약 40조원이 쓰이고 주택(행복주택 등) 19조원, 노동(구직급여 등) 16조원, 노인·장애인(기초연금 등)에 12조원, 보건(건강보험 등)에 10조원 등이 사용된다. 대부분이 기초적인 복지인프라에 쓰이고, 보건복지분야 고용안정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인건비를 중앙정부가 48%, 지방정부가 52%를 부담해야 하는데 중앙도 그렇지만 지방재정 형편상 쉽지 않은 문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보육교사 처우개선 예산 168억원이 반영됐다"며 "(복지 분야 취업자)숫자가 워낙 많아 단시일내에 임금 등 처우개선은 힘들고 조금씩 올려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복지 분야 취업자에는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도 포함이 되고 최근 노인복지시설 등이 엄청 늘었다"며 "대부분이 저임금인데 직업훈련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