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시장 레버리지가 지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용 확장기가 끝물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는 올해 1분기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레버리지가 평균 4.7배로 집계돼, 약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버리지는 기업의 총부채(Gross debt)를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이다.

투자등급 채권시장에서도 레버리지가 꾸준이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등급 채권시장의 레버리지는 2011년 1.48배에서 2012년에 1.58배로 올랐다. 이어 2013년에는 1.71배로 다시 상승했으며 2014년에는 1.87로 오름폭을 늘렸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은 올해 투자등급 채권시장의 레버리지가 2.12배까지 급등했다가 내년에는 2.05배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업종은 지난 2011년 이후 레버리지가 평균 1배 이상 늘었다. 다만 산업 전반적으로는 지난 10년간 레버리지가 소폭 하락하는 등 특정 업종에서만 신용위험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신용 확장기가 아예 끝물에 접어든 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레버리지 뿐만 아니라 이자보상비율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레버리지가 높아지면 이자 비용이 증가해 이자보상비율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특이하게도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은 기업들이 초저금리 환경을 이용해 부채 만기를 길게 늘리는 등 자본조달 구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 디폴트 확률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발행물량으로 가중평균한 회사채 디폴트 확률이 올해 2.7%라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8%로 제시했으며, JP모간체이스는 올해와 내년의 평균 디폴트 확률이 각각 1.5%, 3.0%라고 분석했다.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하이일드 리서치 팀은 올해와 내년의 평균 디폴트 확률을 3.6%, 4.9%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였던 2.6%, 3.3%보다 높아진 수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