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자, 하반기 승부수는 '큰 스마트폰'

기사입력 : 2015년07월20일 00:00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07:58

갤A8·노트5·S6엣지플러스…내달까지 공개할 주력제품 모두 '5.7형' 대화면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대형 화면이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새롭게 출시할 스마트폰 3종에 모두 5.7(인치)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출시될 애플의 신작 아이폰6S플러스에 대적해 한 발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갤럭시A8' 출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21일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이 될  스마트폰 3종에는 모두 5.7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5.7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 중 상대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 5.0형이나 5.5형을 넘어서는 크기의 스마트폰은 통상 '패블릿(폰+태블릿)'이라고도 불린다. 스마트폰이면서도 태블릿PC와 유사한 기능과 용도를 제공한다는 뜻에서다. 지난해 애플이 처음 선 보인 패블릿인 '아이폰6플러스'는 5.5형, LG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 G4는 5.5형, 삼성 갤럭시S6와 S6엣지는 5.1형이었다.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국내 출시하는 갤럭시A8 제품. 5.7형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한층 커진 스마트폰의 화면에 승부를 건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첫 주력제품은 갤럭시A8다. 삼성전자는 이날 60만원대의 갤럭시A8를 24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갤럭시A시리즈의 A3(4.5형), A5(5.0형), A7(5.2형)에 이어, 화면이 가장 큰 후속작이다. 5.7형 풀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대화면의 강점을 살렸다. 삼성전자는 "대화면을 탑재해 영화나 게임 등 멀티미디어를 더욱 또렷하고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출시 될 '갤럭시노트' 시리즈 후속작인 갤럭시노트5는 기존 크기인 5.7형을 그대로 이어간다. 5.7인치 쿼드HD(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새로워진 S펜, 4GB 램, 41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 공개될 갤럭시S6엣지플러스도 5.7형 크기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엣지 보다 화면이 더욱 커졌다. 이 제품에는 양측면 휘어진 '엣지'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 크기의 대화면에도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적용해 전세계 유일한 '엣지' 디자인을 살려 삼성만의 상징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삼성이 5.7형 대화면 스마트폰에 '올인'한 것은 애플의 '패블릿' 시장 선점에 맞불을 놓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애플에 뺏긴 패블릿 시장을 재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팀 쿡 애플 CEO는 5.5형 크기의 대화면 제품인 '아이폰6플러스'를 들고 나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애플은 패블릿에 관심이 없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깼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 패블릿 시장을 크게 키우며 40%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자 삼성은 9월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6S(4.7형), 아이폰6S플러스(5.5형) 출시일정 보다 서둘러 신제품을 쏟아내 시장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오는 9월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 일정을 한달 가량 앞당겼다.  

세계 시장에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추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전화와 문자뿐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시청 등을 위해 장시간 활용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2억5200만대의 패블릿이 출하되면서 지난해(1억5200만대) 대비 66%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현재 하반기 LG전자와 중국 샤오미 등도 각각 G4노트(5.8형),  미5플러스(5.7형)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대화면 경쟁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부터 뚜렷했다"며 "선호도가 확실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