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쇼미더머니4' 김민재 "연기와 랩,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쇼미더머니4'의 최대 수혜자, 김민재(19, 리얼비)가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스무살의 패기로 국내 연예계를 접수할 준비 중이다. 연기와 랩, 춤과 작곡까지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는 스스로를 '욕심쟁이'라고 소개했다.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Mnet '쇼미더머니4'에서 가까스로 웃은 자가 있었으니, 바로 김민재다. 온갖 논란의 중심이 된 '쇼미더머니4'의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강탈한 주인공 김민재와 만났다. 연기자로 먼저 데뷔하고, 래퍼 서바이벌에 나가고, 또 가수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민재란 사람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쇼미더머니4'에 나갔어요. 어떤 명예나 인기를 얻으려 한게 아니라 랩 네임 리얼비(RealBe)라는 래퍼를 알려주고 싶었고 개인적인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었죠. 나가기까지 힘든 과정이나 부담도 있었어요. 다만 저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하나가 될 거다, 모든 상황들을 겪는게 재밌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언제 제가 좋아하는 래퍼 심사위원들 앞에서 랩 해보고 경쟁해보겠어요. 돌아보니 출연해야 할 이유가 참 많았네요."

첫회 방송에서 잠시나마 카메라 세례를 독차지한 김민재. 남다른 외모만큼 존재감도 탁월했다. 이후 4년 간의 연습생활을 거친 CJ E&M 소속 연습생이자 이미 Mnet '칠전팔기 구해라', KBS 2TV '프로듀사'에 출연한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받았다. 그가 '쇼미더머니4'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또 랩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를 자연스레 묻게 됐다.

"사실 한 달 정도밖에 준비를 못했어요. 1차 예선 때 뭘 해야 할까 당연히 고민을 했죠. 예전 가사는 억지로 쓴 느낌이 많이 나서 새로 썼거든요. 내가 누군지 나도 아직 모르지만 그걸 찾아가려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죠. 래퍼 리얼비로 하고 싶은 말, 정말 내 얘기를 하자 했는데 그 과정이 참 어렵기도 했어요. 이건 멋있겠지?라는 식의 재는 걸 깨고 싶었고 진짜 솔직하게 쓰려다보니까 가사가 쉽게 안나왔어요. 2차까지밖에 못갔지만 2개의 랩을 정말 솔직하게 쓰려 했죠. 가장 솔직한 게 가장 멋있게 느껴지거든요." 

초반의 기대와 달리 김민재는 2차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탈락이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안되는데'라고 아쉬워했던 그는 스스로 탈락 이유를 곱씹으며 당시 현장에서 직접 만난 아이돌 래퍼들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차에서 떨어진 건 저의 실력 탓이죠. 다들 현역 래퍼기도 하시고 인정 받으신 심사위원들이잖아요. 다 이유가 있었을 거고, 제가 스타일이 안맞거나 부족했기 때문이죠. 아이돌 래퍼들은 전 응원하는 편이에요. 연습생이니까 환경이나 얼마나 노력하는 지 너무 잘 알아요. 아닌 사람도 어디든 있게 마련이죠. 진짜 잘해서 편견을 깼으면 좋겠어요. 잘하면 아무도 말을 못해요. 지코 선배도 그렇잖아요. 현장에서 본 중에 몬스타엑스 주헌이라는 분이 매력이 있어 보여요. 자신감도 넘치고 끼도 잘 부리고 파괴적인 느낌이 들죠. 개인적으로 되게 잘한다고 생각했고 춤도 잘 추시더라고요. 퍼포먼스도 표정도 다 정말 좋아요."

의도치 않은 논란이 가시질 않는 '쇼미더머니4'. 그래도 떨어진 건 아쉽다고 말하는 김민재에게 가사 얘길 꺼냈다. 아주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디스 가사로 임팩트를 노린 출연자들이 적지 않았다. 김민재는 그들과 달리 젠틀하며서도 센스있는 랩을 선보였다.

"제 랩 네임이 리얼비예요.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다짐이죠. 직접 또 간접 경험을 녹여낸 솔직한 가사로 승부하고 싶어요. 꾸며 쓰거나 허세를 부리는 건 싫어요.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알 수 있잖아요. 임팩트 있는 거나 일부러 와일드하게 쓰겠다, 부드럽게 하겠다 하는 건 전혀 의도하지 않아요. 사실 수정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자꾸 꾸미거나 바꾸면 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꾸밈글 같은 느낌이 싫어서 감정대로만 쓰죠. 와일드하거나 격분한 감정이나 차분하고 행복하면 랩에 그대로 묻어나더라고요. 서바이벌이니까 뭘 쓰면 좋을까 생각을 하긴 했지만 역시 솔직한 게 좋다는 생각으로 다시 되돌아가게 됐어요."

김민재가 랩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주변 이들의 추천이었다. 그는 4년간의 연습 동안 춤과 연기, 작곡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고, 랩에 애정을 갖게 된 계기를 말했다. 힙합이나 랩을 하기에 지나치게 귀여운 외모를 지적하자 쑥스러워 하면서도 "반전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원래 피아노를 쳤거든요. 제일 처음에는 원래 작곡과 노래 지망이었어요. 주변 분들이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 랩 하면 잘 어울리겠다' 하셔서 호기심에 랩을 시작했죠. 리듬을 조였다 풀기도 하고 내 가사를 쓰고 목소리를 내고 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노래요? (웃음) 김범수 선배나 박효신 선배처럼 발라드 스타일은 아니지만 듣기 좋은 정도로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외모는 오히려 반전을 줄 수 있는 포인트일지도 몰라요. 그냥 보기엔 귀여운 느낌인데 와일드한 굵은 목소리로 랩을 잘 하면 되죠. '안 그럴 거 같은데 센 랩을 하네?' 하실 수도 있으니 재밌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요?" 

신인이지만 귀여운 외모에 넘치는 끼, 연기와 랩, 춤까지 관심사가 다양한 탓에 누군가에겐 달갑지 않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김민재는 "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뭐든 야무지게 해내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면서 '프로듀사' 오디션 제안도 받게됐다는 그는 많은 기회를 경험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랩이든, 연기든 춤이든 뭐 하나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가수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이 안에서 정말 많은 걸 배우게 됐고 기회를 얻게 됐죠. 연예계 일들이 다 하나하나 매력있게 다가와요. 하나를 놓치기가 아직은 아쉬워요. 나이도 어린 편이고요. 다양한 걸 보여드린 것도 여기저기 많이 관심이 있어서였죠. 제가 욕심이 너무 많아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그런다고 랩을 소홀히 하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다 놓치지는 않을 거예요. 어떤 걸 하든 잘하는 게 중요하겠죠. 친구들이랑 노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해야 더 재밌게 그 안에서 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서 김민재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단 소문이 나왔지만, 아직은 다음주 믹스테잎 '가식쟁이' 발표 외에 뚜렷이 결정된 것은 없다. 그는 솔로 래퍼로든, 아이돌 멤버로든, 또 연기자로도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기에 자신만만하다는 표정이었다. 겨우 스무살이지만, 김민재의 욕심엔 이유가 있었고 자연스레 기대를 걸게 됐다.

"연습할 때 항상 한계에 부딪혀요. 이 정도면 됐다 이런 느낌이 들 수가 없죠. 많은 선배들을 보고 모니터 하면서 항상 감탄하고, 제가 조금 발전을 하더라도 이후에 정하는 선은 계속해서 높아지니까요. 항상 고민이고 발전하려고 노력해요. 현장에서 경험을 좀 해보니 좀 더 뭐가 부족한지 보게 되고 문제점을 알게 되기도 해요. 더 빠듯하게 연습하고 중요한 걸 챙기게 되죠. 데뷔하면 아마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욕심이 진짜 많은 스타일이라서요. 꾸준히 어떤 걸 하든 어색하지 않게 잘해내고, 많은 분들에게 인정 받는 멀티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래퍼 아닌 신인 배우 김민재 "사극에 왕세자 역을 해보고 싶어요"
 
김민재는 가수 데뷔보다 '연기의 맛'을 먼저 보게 된 신인 배우다. 특히 '쇼미더머니4' 출연 이전에 '프로듀사'와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얼굴을 비치며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호흡했다. 당시의 에피소드를 밝히며, 김민재는 꼭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 왕세자를 꼽았다. '여진구 닮은꼴'을 의식한 듯한 답변에 절로 웃음이 터졌다.
 
"'칠전팔기'에서는 지승현 선배님이 애드립을 엄청 치셨어요. 항상 정해진 대사 하고 뒤에 애드립을 덧붙이셨죠. 저도 모르게 받아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요. 나이차도 많은데 많이 챙겨주시고 그래서 애드립 보면서 와 하고 놀라기도 했죠.
 
'프로듀사'에선 김수현 선배가 의외로 되게 잘 웃겨주시는 스타일이셨죠. 엄청 대스타라 어떤 분이실까 했는데 털털하게 해주시고 웃겨 주시고 친근하게 해주셔서 인상깊었어요. 다들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시니 촬영 환경이나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요.
 
사실 잘 할 수 있다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건 왕세자 역할이에요. 랩 추천 받은 것도 그렇고 목소리가 굵은 편이라 좀 어울리지 않나 해서요. 자신감요? 뭐든지 노력하면 얻을 수 있겠죠. 잘할 수 있는 연기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스스로도 검증이 필요하고 더 배울 날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