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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공석 중인 한국중부발전 사장 유력후보로 한국전력공사 박규호(59) 국내부사장과 백승정(60) 기획본부장(전무)이 거론되고 있다.
13일 중부발전과 전력업계에 따르면,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이 지난달 25일 사임한 후 중부발전은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정식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신임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 관피아·정피아 배제하고 '한전맨' 2파전
관피아 논란으로 관료 출신의 공기업 진출이 제한되면서 산업부 출신 고위공무원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정계나 학계 출신도 아직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력분야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박 부사장과 백 본부장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1957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서울 성남고와 성균관대 법학과, 고려대대학원(경영학)을 졸업했다. 1979년 11월 한전에 입사해 비서실과 홍보실, 기획처(차장)를 거쳐 IMF 외환위기 당시 해외사업처 국제협력부장을 지냈다. 이후 도쿄지사장, 중국지사장, 부산본부장, 기획본부장을 거쳐 2013년 6월 국내부사장에 오른 정통 한전맨이다.
그는 전력거래소와 한국수력원자력, 중부발전 이사를 맡고 있으며 (사)한중친선협회 자문위원과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 5월 지역별 음식과 고유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담은 <소담한 생각밥상>을 출간하기도 했다.
백승정 본부장은 1956년 경북 예천 출생으로 대구고와 경북대 법학과, 동 대학원(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 부사장보다 6년 늦은 1985년 한전에 입사해 경영혁신팀장과 정보보호팀장 감사팀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2013년 12월부터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 하반기 공공기관장 인사 가늠자…중부발전 '독립경영' 변화 예고
이번 중부발전 사장 공모를 다른 공공기관들도 주목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줄줄이 예고되어 있는 공기업 사장 공모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관피아와 정피아 등 낙하산 인사가 배제된 이번 공모는 하반기 공공기관장 인사에 큰 변화를 몰로 올 전망이다.
또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이후 지난 12년간 관료 출신 사장이 임명됐던 중부발전에 한전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된다는 것도 의미있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한전과 적지 않은 갈등을 겪어 왔다. 한전의 동반진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독자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 5개 발전사 중 독자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중부발전이 유일하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중부발전의 독자적인 해외진출이 가능했던 것은 관료출신의 사장이 임명됐기 때문"이라며 "한전 출신이 다시 올 경우 향후 해외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