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성장 위한 새로운 리더십 필요"
[뉴스핌=배효진 기자]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경질했다. 리보 조작 스캔들 이후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한 책임을 물은 조치다.
8일 바클레이즈는 성명을 통해 "안토니 젠킨스 CEO가 오는 17일부로 사임할 예정"이라며 "후임 임명이 있기 전까지 존 맥팔레인 회장이 당분간 CEO를 겸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CEO에 대한 중간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될 계획이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레이크 부회장은 "그룹을 위해 힘써온 젠킨스의 공로를 인정한다"면서도 "이사회는 그룹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2012년 7월 리보(영국 런던은행간 금리)와 유리보(유럽 은행간 금리) 조작 혐의로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이에 밥 다이아몬드 CEO가 사임하고 젠킨스가 신임 CEO로 임명됐다.
이후 젠킨스 CEO는 1만2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두했다.
하지만 젠킨스의 노력에도 바클레이즈는 순익이 감소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 게다가 외환시장 조작 혐의로 미국과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이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젠킨스의 사임에 대해 "신임 존 맥팔레인 회장에게는 그가 지금 필요한 CEO는 아니란 판단"이라면서, "젠킨스가 구축하려고 했던 '찾아가고싶은 은행'의 이미지가 과연 어떤 것인지, 지금 형태를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확실히 답 해줄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안토니 젠킨스 바클레이즈 CEO <출처=블룸버그통신> |
8일 바클레이즈는 성명을 통해 "안토니 젠킨스 CEO가 오는 17일부로 사임할 예정"이라며 "후임 임명이 있기 전까지 존 맥팔레인 회장이 당분간 CEO를 겸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CEO에 대한 중간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될 계획이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레이크 부회장은 "그룹을 위해 힘써온 젠킨스의 공로를 인정한다"면서도 "이사회는 그룹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2012년 7월 리보(영국 런던은행간 금리)와 유리보(유럽 은행간 금리) 조작 혐의로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이에 밥 다이아몬드 CEO가 사임하고 젠킨스가 신임 CEO로 임명됐다.
이후 젠킨스 CEO는 1만2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두했다.
하지만 젠킨스의 노력에도 바클레이즈는 순익이 감소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 게다가 외환시장 조작 혐의로 미국과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이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젠킨스의 사임에 대해 "신임 존 맥팔레인 회장에게는 그가 지금 필요한 CEO는 아니란 판단"이라면서, "젠킨스가 구축하려고 했던 '찾아가고싶은 은행'의 이미지가 과연 어떤 것인지, 지금 형태를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확실히 답 해줄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