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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 폭락, 주가 향방은?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1:47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11:47

운용업계 "일희일비 말고 길게 보고 매수"

[뉴스핌=고종민 기자] 최근 국내증시 최고의 성장주로 꼽히던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흐름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10.07% 급락한데 이어 8일 개장직후 급락 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하반기 실적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기관 매물이 쏟아진 것이 직접 요인인데 주가 향방을 두고 시장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일단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 여부와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 가능성에 맞춰져 있다.

일단 기관들은 하반기 중국 관광객의 회복 가능성에서 매수 관점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 근거는 최근 감지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회복 조짐이다.

 

◆ 화장품주 뒤흔든 '메르스'

실적 하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파장의 지속 여부다.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면세점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대폭 줄면서 면세점 효과를 보던 화장품 업체들의 2분기 예상 실적이 기존 대비 낮아지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3분기·4분기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회복 불확실성으로 3분기 실적 우려까지도 제기된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화장품 업체들의 2분기 면세점 채널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4·5월 두 달 동안은 메르스의 영향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 둔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인 7, 8월의 중국인 입국자수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는 3분기 실적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부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 우려 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좀 더 크게 흔들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3분기 메르스 영향이 완화되면 그때가 바닥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면 그때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업계 '일희일비 말고 길게 봐야'

운용업계 매니저들은 메르스 영향에서 잠정적으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3분기와 4분기 화장품 업종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운용사 매니저는 "H증권에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을 20% 가량 낮춘다는 이야기를 퍼뜨리면서 화장품 업종 전반의 주가가 함께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이미 업계에선 하향 조정에 대해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일 같은 급한 조정은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담을 수 있는 기회"라며 "하반기 면세점 매출 회복 등의 가능성을 높이보고 이번 조정을 좋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B 운용사 매니저는 "전일 같은 상황은 단기 악재를 싫어하는 단기 매매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이라며 "중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포트폴리오에 더 담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 증권사 VIP지점 관계자는 "이번 급락을 통해 부족했던 아모레퍼시픽 비중을 더 담았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뿐만 아니라 중국 오프라인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성장성을 갖춘 만큼 이번 사례는 단기 이벤트 이슈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인지도를 키우면서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이번 사례가 기회일 수 있다"며 "단기적인 충격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이달 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사 시트립에 따르면 지난주 한 주간 한국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전주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또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급감했던 한국행 비자 신청 건수도 반등했고, 특히 지방도시의 단체 여행 비자 신청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호텔·면세점·항공사 등 관광업계가 중국 관광객을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회복 속도가 더욱 빠를 수 있다는 게 여행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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