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코스닥 분리 논의.."거래소 경쟁력 강화" vs "실효성 의문"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18:59

최종수정 : 2015년06월18일 19:00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닥시장 분리가 자본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금융당국, 증권사,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특히 코스닥분리 찬성 주장이 주를 이뤘던 지난 2일 국회에서의 정책포럼과는 달리 분리 반대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당국 역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코스닥 분리에 대한 의견을 시사한 만큼, 아직 지배구조 개편의 흐름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 외에 코스닥분리는 거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큰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한 발 나아간 주장을 펼쳤다.

자본시장연구원(이하 자본연)과 한국증권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코스닥시장의 현황과 미래 발전과제'라는 주제로 코스닥분리 등 거래소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패널토론에 앞서 발표자로 나선 황세운 자본연 자본시장실장과 엄경식 서울시립대 교수는 각각 '코스닥시장 현황에 대한 정량적 평가',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한 시장구조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토론에는 길재욱 한양대학교 교수, 이형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경선 매일경제 논설위원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다각도로 논의를 펼쳤다.

엄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코스닥시장 독립과 관련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대신 거래소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대체거래시스템(ATS) 도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엄 교수는 "코스닥시장은 이미 거래소와 따로 분리된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 이 조직을 따로 독립·분리 시키는 게 현재 구조와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의문스럽다"며 "거래소의 경쟁관계는 아시아나 세계 거래소시장의 역학관계서 논의돼야지 코스닥과 코스피만을 두고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시장의 자금 회수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단순히 주식 발행시장에만 믿을 수 있는 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며 "코스닥에서의 투자자금 회수는 상장기업과 벤처캐피탈이 스스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쳐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서종남 본부장보는 이날 오전 거래소가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와 같이 코스닥분리를 주장하는 벤처캐피탈업계 의견을 하나씩 반박하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상장(IPO)을 동시에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이 분리될 경우 투자자보호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이형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코스닥분리를 포함 거래소 구조개편 논의는 지난 2000년대 초반의 일명 '묻지마' 상장을 재현하고 투자자보호장치를 없애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코스닥 분리는 우리나라 거래소산업 경쟁력강화의 일환으로 단순히 그게 이번 개편안 논의의 끝이라고 봐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18일 거래소 지배구조 관련 포럼에 앞서 거래소 노조원들이 코스닥분리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서있다. <사진=이보람 기자>
이형주 과장은 이어 "현재의 거래소 구조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논의가 필요없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부족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코스닥이 이미 독립성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단순히 예산권과 인사권만 가진다고 해서 독립적인 게 아니라 실제로 조직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갖고 있어야 하는 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새 노조는 심포지움에 앞서 코스닥분리를 반대하는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참석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나눠주기도 했으며 이들을 포함한 거래소 직원들도 다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