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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조원 광풍' 중국 IPO, 변동성에 투자자 다칠라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15:04

최종수정 : 2015년06월18일 15:08

상하이지수 PER 84배…경기 펀더멘털 부진과 괴리

[뉴스핌=배효진 기자] 이번 주 중국 A주(내국인 투자 전용 본토 증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상장(IPO)이 들어선다. IPO 청약을 위해 동결된 자금만 6조7000억위안(약 1200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들어 IPO에 나선 기업 중 절반 가량의 주가가 300% 이상 뛰며, 본토 투자자들의 IPO참여 의욕을 부추긴 까닭이다.

동시에 증시 거품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연일 격해지고 있다. 실물경기가 가파르게 냉각되고 있는 상황에도 A주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주식시장의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07년의 수준을 넘어섰다.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 사상 처음 10조달러를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시총은 1년간 세배나 불어났다.

기업의 이익 전망 대비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은 84배를 기록, 역시 최고점을 기록한 2007년에서 2배나 높아졌다.

하지만 급속히 냉각된 실물경기와 괴리를 보여온 IPO 시장의 열기가 붕괴될 조짐은 최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IPO 인덱스 <출처=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의하면, 6월 들어 중국 A주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10개 주식은 모두 올해 IPO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IPO 이후 23일간 PER이 197배에 달했던 장쑤성방송총국(JSBC)의 주가는 이번 달에만 39% 가량 빠졌다. 4월 IPO 이후 870%의 상승률을 기록한 다롄가스시스템도 최소 25%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올해 IPO 이후 주가의 변동성이 증폭되면서, 블룸버그 중국 IPO 지수는 지난달 27일 고점을 찍은 후 10% 이상 내리 추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실물경기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른 시일내로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4%로 낮춰잡았지만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로 목표치 3%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소비자물가는 직전월 1.5%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경기활력을 가늠하는 1~5월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동기비 11.4% 증가로 예상치와 직전월 12.0%를 모두 하회했다. 경제 성장동력인 수출입 역시 각각 3달, 7달 연속 감소하며 내외 수요가 부진함을 시사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천싱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세가 부진한 것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닥치는대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NAB프라이빗웰스어드바이저리의 노만챈 투자디렉터는 "밸류에이션이 점점 떠받치기 힘든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증시의 오름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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