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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콤인터내셔널 "중국증시 거품 형성… 향후 6개월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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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2007년 고점보다 높고 회전속도 지나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증시 거품 논란이 그 진위여부를 떠나 이제는 시간 문제가 됐다는 견해를 중국 교통은행 홍콩 계열 증권사 투자전략가가 제기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보콤인터내셔널(Bocom International, 交銀國際)의 하오 홍 투자전략가는 보고서("Great China Bubble: Lessons from 800 Years of History")를 통해 극단적인 수익률 추구와 과도한 거래회전율이 거품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면서, 중국 증시가 그 같은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략가는 "지금 중국 증시 유통가능한 주식의 평균 보유기간이 겨우 1주일로 과거 1990년 타이완의 주식 거품 때의 2주일에 비해 절반 밖에 안 될 정도로 손바뀜이 극심한데, 이건 마치 모든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고 판단해 주식을 매수하는 투기 상황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두의 손에 '스트레이트 플러시' 패가 잡힐 수는 없는 것처럼, 이런 과도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어 향후 6개월 내에 시장 붕괴가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략가는 간단한 합리적 가치평가 공식으로 기업 경영이 영속적이라면 회사의 PER은 할인율로 본 금리에서 경제 성장률을 뺀 수치의 역수(P/E=1/(r-g))가 된다면서, 하지만 1938년 폰 노이만이 제시한 극단적인 시나리오처럼 균형성장 경제는 항상 성장률이 금리에 근접하기 때문에 주가는 사실상 '무한대'까지 갈 수 있는 "성장주의 역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매우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PER 배수가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는 증시 중 하나라면서, "합리적 평가 모델에 근거를 둔다고 해도 그 결과는 비합리적으로 나올 수 잇는 것이 중국 증시의 딜레마를 잘 드러내준다"고 강조했다.

시황판을 바라보는 한 투자자 <출처=블룸버그통신>
사상 최대치로 급증한 신용융자 거래와 유례없는 개인투자자들의 러쉬로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10조달러 수준까지 1년 만에 세 배가 불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은 84배로 지난 2007년 10월 고점 대비 2배나 높다.

또 중국 본토증시의 20일평균 거래대금은 3140억달러 정도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의 두 배가 넘는 미국 증시의 거래대금 2440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홍 전략가는 과거 800년 거품의 역사를 정리해 본 결과 거품이 형성되면 시장이 붕괴될 때까지 통상 6개월이 소요되는 특징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하이지수가 최대 6100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한 뒤 내리막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보콤의 분석을 전하면서, 올해 아시아 주식펀드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맥쿼리도 거품 우려로 인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증시에 대해 비관론으로 돌아서 본토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일각에서는 거품 붕괴론이 지나친 비관론이며 증시 고평가가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중국 당국이 개입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있다고 함께 소개햇다..

미란다 카르 에스피리토산토 투자은행 중국대표는 일부 시장이 고평가 된 것은 맞지만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이 거품 붕괴 위험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술기업들로 구성된 차이넥스트 종합지수의 PER이 65배인데 반해 금융 및 산업관련주가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하이종합지수 포워드 PER는 18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프란시스 청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전략가는 "중국 당국이 전반적 증시 고평가 기준으로 12개월 선행(Forward) PER을 20배로 잡고 있다"며 "주가가 이 위로 계속 오르면 당국이 주식 매입에 대한 인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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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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